인류는 18세기 중반에 시작된 산업혁명을 기점으로 폭발적인 문명의 발전을 이룩하였다.

증기기관과 방직기계 그리고 전기의 발명은 인류의 삶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킨 대변혁이었으며 이를 통하여 인간은 추위를 극복하고 신의 영역이었던 밤까지 자유롭게 활동이 이어졌고, 생물학적인 한계를 넘어 먼 거리를 빠른 속도로 달리게 되었다.

또한, 석탄을 활용하던 초기의 에너지 기술의 효율보다 훨씬 높고 다루기가 쉬운 석유 위주로 전환되면서 문명의 발전 속도는 더욱 빨라져서 자동차와 비행기 등의 수송기기를 발달시켜 사람들이 하늘을 자유롭게 날아다니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모니터의 평평한 화면 속에서 모든 것을 재창조하고 지구 반대편에 있는 사람과 낮은 목소리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첨단 전자산업을 개발하는 등 꿈으로만 존재했던 세상을 현실로 만들어 즐기는 놀라운 발전을 이룩하였다. 이런 모든 변화는 에너지원으로서의 화석연료 자원 덕분에 가능했다.

하지만 이렇게 인류를 행복하게 만들어준 화석연로는 에너지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이산화탄소를 비롯한 온실가스를 배출하여 왔다.

태양으로부터 지구로 유입되는 에너지는 대부분 가시광선의 형태인데, 이중 약 30%는 우주로 나가고 70%는 우리가 딛고 서 있는 지면까지 도달된다. 지표면에 도달하여 땅을 달군 에너지는 다시 우주로 복사되어 내보내어 진다.

이때, 대기 중의 수증기나 이산화탄소와 같은 가스들이 이 열을 흡수하여 데워지고 결국 대기를 따듯하게 유지시켜 주는데 이런 열 흡수 기능을 하는 가스를 온실가스라 한다.

문명의 발달은 그 속도가 점점 가속화되어 이제는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을 만큼 빨라졌다. 오늘날 이 놀라운 문명의 성과는 그 만큼의 온실가스를 만들었고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온실가스의 생성은 인류의 문명발달의 대가적인 측면이 있다. 실제 인류는 화석연로를 사용하고 산림을 훼손하며, 토지를 이용하고 자동차를 사용하며, 다양한 산업 활동을 끊임없이 해 오고 있다.

이런 활동으로 이산화탄소, 메탄가스, 이산화질소, 오존 및 프레온가스 등의 대기 중 온실 가스는 갈수록 농도가 증가되었고 자연스럽게 태양열의 반사과정에서 열이 과다하게 흡수되어 지구의 열 균형에 변화가 발생하게 된 것이다.

지구온도가 지나치게 더워져 기후체계의 이상을 불러온 ‘지구온난화’는 폭우와 폭설, 태풍과 쓰나미 등 지구 곳곳에서 심각한 재난을 일으키며 그동안 일궈온 인류문명을 파괴하고 종국에는 인류의 생존뿐만 아니라 생태계도 크게 위협하고 있다.

그 구체적인 예로 지구온난화는 전례없는 속도로 빙하를 녹이면서 해수면을 상승시켰다. 해수면 상승으로 섬이 수몰되고 공식 집단이주하는 ‘환경 난민’도 생겼다.

기후변동에 관한 예측에 따르면 20세기 해수면은 20~30cm 상승하였고 앞으로 2100년까지 수위가 9~88cm 상승할 것이라 한다. 만약 2080년까지 해수면이 40cm 상승할 경우 연안지역이나 연안 저지대에 사는 7,500~2억 명이 재산을 잃거나 이주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닥칠 수도 있다고 한다.

해수면상승은 또한 지구 생태계에 치명적인 타격을 줄 가능성이 높다. 해안의 갯벌이 소멸되면 산호나 어패류 등 해양생물이 산란이나 생존할 장소가 사라지고, 해양 정화 능력이 저하될뿐더러 철새들이 먹이를 찾기 힘들어 진다.

화려한 인간의 변화를 가져다준 화석연료는 인류의 끊임없는 개발과 현재 문명수준의 유지를 위하여 그 사용량이 급격하게 늘어나 이제 40여년 정도 이후면 보유량이 바닥날 것이라고 한다. 이제는 더 이상은 지구 온난화의 주범 즉,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화석연료의 사용을 억제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하였다.

이미 각종 문명의 이기에 익숙해진 인간이 연료의 사용이 거의 필요 없는 원시시대로 회귀할 수도 없는 상황에서 화석연료의 고갈과, 동시에 ‘지구온난화’의 위기로 더 이상 계속사용도 불가능한 화석연료에 대하여 인류는 즉각적이고 바로 적용이 가능한 대안을 찾아야 되겠다.

인류문명을 뒷받침해온 화석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에너지를 대체에너지라 한다. 현재 우리는 생존을 계속하기 위한 새로운 에너지 자원으로서 ‘대체 에너지’의 개발이 필요하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태양열을 이용하는 것이다.

솔라시티(Solar City)는 환경을 오염시키는 각종 유해물질, 즉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고 자연 에너지인 태양 에너지를 통해 생산된 전기나 온수를 생활 에너지로 사용하는 도시이다.

대구시가 국제에너지기구의 ‘솔라시티’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려고 했을 때. 시민들은 물론 시 공무원들조차 ‘태양도시’라는 용어에 익숙하지 않았고 에너지 위기라는 말은 귀가 따갑도록 들었지만 거리의 차들은 기름 걱정 없이 질주하고 있었으며 공장들은 에너지가 없어 걱정하기 보다는 주문이 없어 걱정하는 등 각종 수치나 이론적으로 보아도 에너지는 고갈되어 가고 있는 것이 분명한데 우리가 현실 속에서 느끼는 체감 에너지는 언제나 풍부하기만 하였다.

2008년, 이제 남은 문제는 하나다. 벼랑 끝에 서 있는 위기의 화석도시에서 살기 좋은 태양도시로 가기 위해 우리 모두가 과도한 에너지 소비로 인한 편리함과 안락 속에서 하루빨리 벗어나 지구환경을 보호하고 에너지 생활양식을 바꾸려는 환경윤리로 무장하여 환경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경제성장을 위한 방안으로 신재생에너지, 친환경에너지가 주목받고 있다.

이미 국가적 문제로 떠오른 지구온난화와 같은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과도한 에너지 소비로 인한 편리함에서 벗어나야 하며, 이제 우리 모두가 솔라시티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생각해 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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