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명학장학회(이사장 최석원)가 2020 제1회 명학대상 시상식이 11월 13일 오후 5시 공주시 신관동 MG백제새마을금고 강당에서 개최됐다.

박은주 방송인의 사회로 진행된 시상식에는 김정섭 공주시장, 원성수(공주대)총장, 박준우(국립공주박물관)관장, 박병희(충남역사문화원)원장, 서정석(공주대박물관)관장, 이미호(정진석 국회의원)부인, 박완례(MG백제새마을금고)이사장을 비롯한 50여명의 내빈이 참석, 제1회 명학대상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올해 수상자는 교육학술부문 윤용혁(공주대) 명예교수, 지역문화부문 나태주(한국시인협회장, 풀꽃문학관) 시인, 복지환경부문 이선관(천안논산고속도로(주))대표이사이다.

수상자를 소개하는 자리에서 이찬희(공주대)교수는 “세계적인 유명인사도 고향에서 알아주기는 쉽지 않다는데 오늘 수상자 세분은 고향에서도 국가에서도 인정하는 진정 세계적인 명사”라면서 “이런 훌륭한 상을 오래전부터 추진해 오신 최석원 이사장님은 지역을 위해 만든 상이지만 노벨상, 플리쳐상 못지 않은 품위있는 시상식을 하고 싶어 하셨다”고 서두를 열며 수상자의 공적을 소개했다.

최석원 이사장은 “미증유의 코로나 사태가 전 세계를 뒤덮은 1년이 계속되어가는 이때 ‘명학대상’이라는 상을 우리 지역을 위해 오랫동안 노력해 주신 세 분께 처음으로 제정하여 드리게 됨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올해 처음 제정한 이 행사가 계속되어 우리 지역에서 묵묵히 활동하고 계신 분들에게 감사와 격려를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인사말에서 밝혔다.

교육학술부문 윤용혁 교수는 공주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 중등 역사교사 양성에 기여하고 한국 중세사 관련 논문과 저서를 다수 저술했으며 지역문화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활용하여 백제문화제 추진위원회, 충남역사문화연구원의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공주향토문화연구회, 무령왕국제네트워크협의회, 국립공주박물관회, 백제포럼의 회장을 맡아 지역의 학술발전에 기여하여 교육학술분야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지역문화부문 나태주 시인은 공주 교육계에서 초등교사양성에 기여하고 현재 한국시인협회 회장으로 한국 시단을 이끌며 50여 년간 44권의 창작시집을 저술하여 한국 시문학계에 공헌을 했고, 2014년부터는 풀꽃문학상을 제정하여 잠재력이 높은 시인을 발굴하여 왔으며 공주문화원장을 8년간 봉직하며 문학계와 공주의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복지환경부문 이선관 대표이사는 천안논산고속도로(주) 사장으로 재직하면서 평소 사회적 약자와 소외된 저소득 계층에 대한 남다른 관심을 가지고 2013년부터 매년 충남지역의 고등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여 인재 양성에 노력했고 저소득층 주거환경개선사업, 불우한 어린이 돌봄 사업지원, 여성폭력피해자지원, 장애인 지원 등의 사업을 꾸준히 펼쳐 따듯한 사회를 만들어 가는 것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날 시상식에는 하이트진로 충청강원권역 오양균 권역장의 장학금 후원약정서 전달식이 있었으며, 윤용혁 교수의 ‘한국과 오키나와 초기 교류사 연구’ 저서와 나태주 시인의 ‘꽃을 보듯 너를 본다’ 시집을 기념선물로 배부했다.

또 이비가푸드에서는 식사권을, 마곡사 원경스님이 도시락을,  아미티에 조한천 사장이 드립커피를 참석자들에게 기념선물로 제공했다.  

명학장학회는 1976년 설립 이후 40여 년간 2,500명의 학생에게 13억여 원의 장학금을 지원하였으며 현재는 매년 200여명의 학생들에게 1억 5천여원의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명학장학회에 매월 150여명의 현금 정기후원자와 500여분의 기부물품 기증자 그리고 천안논산고속도로(주), (주)하이트진로, (주)이비가푸드, MG백제새마을금고, (주)덕운 등 기업의 후원금으로 장학금을 마련하고, 또한 희망나눔재단을 설립하여 재사용 가능한 물건을 기증받아 산성시장 내 상설 매장을 통하여 순환시키고 수익금은 장학기금으로 지원하여 나눔으로 이웃사랑을, 자원절약과 환경보호운동으로 자연사랑의 정신을 실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