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향토문화연구회지 웅진문화 33집 발간

공주의 역사와 문화를 연구하는 공주향토문화연구회가 ‘웅진문화 제33집’을 발간했다.

윤용혁 회장은 “2020년은 ‘코로나의 해’로 세계 역사에 기록될 역사적인 해가 된 것 같다"며 "이런 엄중한 상황 속에서도 공주향토문화연구회는 규모를 줄여서, 혹은 감염의 소강기를 이용하면서, 숨박꼭질을 하듯이 활동을 멈추지 않았다”고 서두를 열었다.

이어 “금년 공주향토문화연구회는 2021 무령왕 동상 만들기를 추진하고, 특히 시민 모금 작업을 맡아 진행중에 있다. 또 세종향토사연구소와 공동으로 학술발표회를 마련하여 공주, 세종 두 지역간 협력과 교류의 계기를 만들었다”라고 한해의 활동을 거론하면서 “지역의 역사와 문화지식을 확장하여 공주의 지역발전을 선도하는데 목적을 둔  공주향토문화연구회원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발간사에서 밝혔다.
 
이번 33집 표지에 실린 지도 「청구여지도」충청도 부분(ⅰ,ⅱ)에 대해 문광균(충남역사문화연구원)연구원은 “공주 평산 신씨 소장 「청구여지도」작성시기는 1788년(정조 12년)으로 추정된다”며 “정조대 전국의 군사시설과 방어체계를 파악하기 위한 지도였다는 점에서 사료적 가치가 높다”고 ‘공주 평산 신씨 소장 「청구여지도」해제’에서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회지에는 연구논문에 △장길수(향토연구가)의 ‘공주의 특별했던 옛 터에 관한 고찰’을 비롯해 8편의 논문과, 문화논단에는 △최석원(공주대 명예교수)의 ‘세계유산 한국의 산사, 태화산 마곡사’를 비롯한 5편의 논단이 실렸다.

또 문화산책에는 △윤원갑 회원의 ‘월남 전쟁터에서의 달빛편지-나의 월남전 이야기’를 비롯한 4편이 실려 있다.

특히 이번호에는 공주향토문화연구회를 포함한 6개 문화예술단체가 주관하고 있는 무령왕 동상 건립 추진 경과(2020. 8. 30 현재)를 게재해 ‘갱위강국 1500주년’인 2021년 9월에 완공 예정인 무령왕 동상 건립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키고 있다.

공주향토문화연구회는 공주의 역사와 문화를 아끼고 자랑하고 싶은 마음으로 1988년 3월 5일 창립한 지역 시민역사문화단체로 매월 답사, 견학, 특강, 발표회, 세미나 등 정기모임을 개최하고 있으며 제12회(1998), 제25회(2012) 향토사 전국대회 개최를 비롯하여 매년 충남향토사대회에 참여하고 있다.

또한 2006년 일본 가카라시마 무령왕 기념비 공동건립 사업에 참여했으며 2011년 현종·인조 기념비를 건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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