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부터 준비한 우금티 너 머 제2회 충남민족예술제(충남민예총사업)를 주관하여 시·군 지부별 참여자 모집하고 전문가 배우, 무용단, 농악단 섭외하고 연습에 들어간 지 두어달 서울, 논산, 공주, 세패로 나누워 연습했다.

각 지부 출연 팀은 지부별로 홍성, 아산, 계룡, 논산, 공주,. 풍물팀으로 참가한 서천. 천안 보령. 홍성. 이렇게 각자의 역할을 연습하고 박성환 총감독은 서울로 논산으로 공주로 돌면서 연습을 지도했다.

각팀이 연습한걸 우금티에서 합쳐서 70여명의 창무극으로 진행됐다. 충남민예총에서 받은 7천만원으로는 택도 없었다. 공주시에서 주려던3천이 의회에서 완전 삭감되어 지원을 받지 못했다. 처음 계획에서 줄어든 예산으로 맞추려니 참으로 힘들었다.

총 연습이 이틀간 진행됐는데 15일 저녁 조명을 설치 연습하려는데 비가 온다. 조명작업을 못했다. 출연자들은 비를 맞으며 1회용 비닐우비 걸치고 밤늦게 까지 연습했다.

안쓰럽고 따뜻한 국물하나 준비 못해 무척 미안했다 스텝까지 총인원이 100여명 되는 빗속에서 도시락이 전부였다. 또한 문제는 교부금은 밥값으로 쓰지 못하게 한다.

관계 공무원에게 이 현실을 보여주고 싶다. 종일 하는 건 아니지만 저녁을 이용해 연습을 두 달정도 하는데 인건비는 매우 열악하다.

16일 당일은 점심때부터 어제비로 다하지 못한 주제공연 리허설을 하고 식전 공연으로 각지부 출연팀 공연을 시작했다. 갑자기 날씨가 추워져서 출연진들이 너무 많이 고생했다. 준비한 공연을 하는데 열심히 연습한 모습이 보인다.

어느 지부 할 것 없이 하나하나 완벽했다. 나름 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분들이기에 믿음직했다. 날씨는 저녁으로 갈수록 추워졌다.

오후 6시 식전공연을 마치고 또 도시락으로 저녁을 때운다. 이미 예약을 했기에 국물 있는 도시락을 준비 못해 미안하기 그지없다.

추위 속에 저녁을 도시락으로 때운 출연자들은 7시 공연을 위해 위치로 어느 배우는 맨발로 어느 출연자는 위통을 벗고 추위와 싸우면서 열연한다.

우금티 너 머 제2회 충남민족예술제 공연장면
우금티 너 머 제2회 충남민족예술제 공연장면

개회식을 진행하고 현대식 사발통문을 작성했다. 유승광 충남민예총이사장 김정섭 공주시장. 이종운 공주시의회 의장. 서승열·이상표 공주시의원, 이일주 문화원장 조동길 교수 이운일 명탄서원장 이태묵 전 국장 이걸재 선생 노일선 前청년유도회장 등 여러 내빈들이 추운날씨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함께해 주셨다.

우금티는 설명할 것도 없이 근현대사의 주요한 유적이다 프랑스 혁명보다 더 귀중한 민중혁명이다. 더군다나 왜세에 의해 우리민중이 처참하게 희생된 끔찍한 역사의 현장이다.

부패한 우리조정의 문제는 말할 것도 없다 개인적으로는 27년 만에 다시선 우금티 창무극에서 그때의 참혹한 현실을 보게 되었다. 처절하게 울부짖는 뱃사공의 아내 남편과 아들을 잃고 절규하는 관경에 눈물이 흘렀다.

이 공연을 준비하면서 힘든 일이 많았지만 보람도 느낀다. 이번 기회에 어두운 우금티가 아니라 밝은 우금티가 되어 많은 이들이 찾는 역사를 되새김질 하는 우금티가 되길 희망하며 이제는 공주시가 이런 행사를 이어가길 소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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