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맞아 대선과 지방선거 일정이 있지만 이와 상관없이 충남권에는 지속적인 추진이 절실한 대형과제가 놓여있다.

그 과제들 중 서산공항 건설과 충남혁신도시 완성, 가로림만 해양정원, 부남호 역간척 등의 지속적인 추진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서산공항은 지난해 11월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에 선정되며 충남도민의 꿈이 실현되고 있다. 기본계획 수립비 15억원의 국비를 반영한 데 이어 또 한걸음 나아갔다.

서산공항은 1997년 해미 공군 제20전투비행단 준공식에 참석한 김영삼 대통령이 축사에서 군 비행장 활주로를 이용해 민항이 취항할 수 있도록 검토를 지시한 것이 시작점이 됐다.

이후 2000년도에 2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에 민항이 고시됐고, 2017년 국토부의 사전타당성 조사에서 B/C가 1.32로 나타나며 경제성을 증명했다. 최근 2년 사이 정치권의 뜻을 모은 것부터 충남도와 서산시의 적극적인 대정부활동 등이 판을 완벽하게 반전시켰고 기대감은 최고치에 이르고 있다.

앞으로 서산공항은 기획재정부의 예타를 거치게 되기에 예타 통과를 위한 논리 마련 등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올해 10~11월경 예타가 통과된다면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2023년 실시설계를 거쳐, 2024년 서산 해미 고북면 일원의 군 비행장 일원에 공항을 본격 착공하게 되며 정상 추진되면 2026년 개항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로 서산공항은 2017년 사전타당성 조사에서 B/C 1.32뿐만 아니라 건설비가 509억원으로 추산되는 등 높은 경제성을 입증했다.

반면, 지난해 2월 시작된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는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발표되지 않고 있어 우려된다.

일각에서는 경제성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지 못할 경우 사업이 좌초될 수도 있다는 우려도 있다. 2022년도 정부예산에 가로림만 해양정원 설계비 35억8500만 원이 반영됐지만 안심하지 못하는 단계다.

경제성을 높이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총 사업비를 줄여야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당초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 사업비는 2715억 원이었으나 해양수산부와의 협의를 거쳐 조정된 바 있다. 일각에서는 2448억 원에서 1500억 원대 이하로 낮춰야 안정적으로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한편, 부남호 역간척은 사계절 관광레저도시 조성과 2천만 관광객 시대 개막을 가능케 하는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가진 사업이다.

이 사업의 경우 현재 해양생태계 회복 및 지역 성장동력 확보를 목표로 충남도에서 추진 중인 해당 사업은 해수유통, 환경개선, 공간활성화 등의 세부 사업으로 2022년부터 2026년까지 4년간 2972억원의 예산을 들여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역간척 사업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공사 과정에서 유효저수량 감소, 해수유통으로 인한 염도 상승 등으로 주민들에게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이에 대한 충분한 대책 등을 강구해 지역발전과 군민행복이 조화를 이룰 수 있는 방안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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