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의회 송영월 의원이 5월 9일 열린 제243회 임시회 5분발언을 통해 “충남 산림자원연구소는 반드시 공주시로 환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영월 의원이 9일 열린 제243회 공주시의회 임시회에서 5분발언을 하고 있다.
송영월 의원이 9일 열린 제243회 공주시의회 임시회에서 5분발언을 하고 있다.

송의원 이날 5분발언을 통해 “충남 산림자원연구소는 도민의 휴식처 및 충청남도의 임업 발전, 산림관리 등의 사무를 관장하기 위해 충청남도 산하에 설치된 사업소로 산하에 금강자연휴양림, 금강수목원, 산림박물관, 열대 온실, 동물 마을, 나무병원 등이 있고 부지와 건물에 대한 재산 가치는 2022년 기준 약 1,688억 원이며, 이용객 현황은 2022년 기준 매년 24만여 명 이상이 이용하고 있는 지역 생태 관광자원으로 자리매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산림자원연구소는 기관 운영을 위해 충청남도의 예산이 투입되고 있는 연구소이지만, 현재 세종시 금남면에 소재해 있어 행정구역상 지역적 불일치를 해소하기 위해 충청남도 내의 시·군으로 이전을 계획 중에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전이 이루어지면 충청남도를 대표하는 자연휴양림, 수목원 등이 함께 조성될 예정이며, 대규모 관광인프라가 형성된다”고 덧붙였다.

송 의원은 “산림자원연구소는 2012년 6월 말까지 공주시에 있었는데 정부의 계획에 따라 2012년 7월 1일부로 공주시의 일부가 세종시로 편입되면서 지금은 남의 땅에 있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공주시는 땅도 좁아지고, 인구도 적어지고, 세수도 줄어들어 모든 것이 감소하는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고 인구 10만 명도 언제까지 유지하게 될지 위태위태한 것이 안타까운 현실이다”라고 한탄했다.

또 “이로 인한 공주시민의 상실감과 박탈감은 하늘을 찌르고 국가적으로는 바람직한지 모르겠지만, 공주시는 상대적인 박탈감에 시달리고 있으며 뿐만이 아니라 공주시는 32사단, 공주영상대학, 산림박물관, 농협공제연수원, 남양유업 공주공장, 장기면사무소 등 기관‧기업을 세종시에 넘겨줘 막대한 행정적·재정적‧경제적 손실을 감내하고 있는 등 시 재정에 막대한 어려움을 주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충청남도는 연기군이 통째로 세종시로 잘려 나가고, 공주시 3개 면을 내주고도 충청남도만 혁신도시에서 제외되었던 박탈감과 소외감을 잊지 않았을 것”이라며 “오늘의 공주시민은 충남도민이 느꼈던 그때와 같은 아픈 심정으로 가슴을 치고 있다”고 분개했다.

그런데 “이런 아픔을 아는 충남도가 충남산림자원연구소 이전을 명시화하고 올해 11월까지 이전 후보지를 공모를 통해 선정하기 위한 후보지 선정 용역을 추진하고 있어 보령, 태안, 청양을 비롯한 도내 다수의 지자체가 치열한 유치전을 펼치는 등 도내 지자체 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충남 산림자원연구소는 당초 공주시에 위치하여 도내 남동부권 산림자원관리 및 도민 산림휴양복지를 위한 역할을 수행해 왔다”면서 “이미 충남 산림자원연구소 분원이 북부권은 태안에, 서부권은 보령에 위치하고 있음으로 도내 임야 및 임산물 생산 등 산림의 경제 가치가 가장 높은 공주시로 환원시켜 공모를 통한 이전으로 불거진 지자체 간 불필요한 논쟁을 불식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주시는 지리적으로 충청남도의 중심지이며, 발전 가능성과 우수한 입지 조건, 사통팔달의 교통인프라 등을 갖추고 있어 누가 보더라도 산림자원연구소 이전의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송 의원은 “충남 산림자원연구소는 미래 충남산림자원의 발전을 위해서나 그동안 세종시 출범으로 수많은 불이익을 묵묵히 감수해온 공주시민의 아픔을 달래주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공주시로 환원되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저작권자 © 금강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