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지역 고위 공무원이 특정 정당과 후보 지지 언행” 지적

차기 국회의원 총선이 1년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공주시의회 임달희 부의장이 시 공무원들의 엄정한 선거 중립 의무를 지키도록 촉구하고 나섰다.

임달희 공주시의회 부의장이 1일 열린 제244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발언을 하고 있다.
임달희 공주시의회 부의장이 1일 열린 제244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발언을 하고 있다.

임 부의장은 6월 1일 열린 공주시의회 제244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 5분발언을 통해 일부 간부급 공무원이 선거운동에 가까운 부적절 언행을 일삼고 다닌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임 부의장은 발언에서 “공주시 모 지역 고위직 공무원이 주민들을 만나 특정 정당의 인물을 소개하며 ‘일을 잘한다’ ‘내년 국회의원 선거에서 꼭 찍어줘야 한다’는 등의 발언을 서슴없이 하고 다닌다는 제보를 접수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발언을 들은 주민은 해당 지역의 모 주민인데 그분이 ‘나는 그 정당인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하자 그 공무원은 재차 ‘그러시면 어떡하냐’며 설득까지 하는 등 고위 공직자로서 절대 할수 없는 언행을 거듭했다”고 직격했다.

임 부의장은 “공주시 절대다수의 공무원들은 선거에 엄정중립을 지킬 것을 믿는다”면서도 “해당 공무원의 부적절한 처신은 간부급 공직자의 언행으로는 도저히 믿기지 않는 말이다. 이같은 상황이 중단되지 않고 계속될 경우 선관위에 고발 조치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임 부의장은 “해당 공무원의 개인적 프라이이버시와 인격을 고려해 신분은 밝히지 않겠다”며 “최일선에서 주민들을 만나는 공무원들의 엄정한 선거 중립을 거듭 촉구한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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