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따내, 백제횡혈묘식

 
새로운 장묘문화가 요구되면서 햇빛투과형, 공기순환구조식의 납골묘가 인기를 끌고 있다.

연기군 금남면 발산리에 위치한 금남석재 대표 김우진(40)씨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19년 째 석등과 불상 등을 제작해 오던 김우진씨가 햇빛투과형, 공기순환구조식의 가족납골묘에 관심을 보인 것은 묘지 조경공사 등을 해 오다 묘 시구 안치에 습기가 찬 것을 보고 연구를 하기 시작한 것.

김 씨는 “백제 횡혈식 묘인 무령왕릉에서 착안을 하게 됐다”고 밝히면서 “2기(1조) 부부묘를 합장, 벌써 16군데 시공을 해 상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이 방식은 묘지 안에 습가가 차고 벌레가 생기는 것을 방지해 줄 뿐만 아니라 청결하고 무엇보다도 햇빛을 투여할 수 잇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이는 경주 석굴암의 아치방식을 따랐다”고 밝히는 김씨는 “지난 2003년 특허청으로부터 실용신안 (4-2003-012695-4호) 특허를 얻었다.

주로 화강암을 사용하는데 전북 횡등 돌을 쓴다고 한다.

고향이 신탄진인 김씨는 신탄진고를 졸업한 뒤 군복무(상무) 시절, 육상선수로도 활약한바 있는데 처남과의 인연으로 석재산업에 뛰어들게 되었다고. 그가 만든 돌부처상과 묘지조경공사와 석등 등 작업을 해오다 1997년부터 현 위치로 옮겨 터를 잡고 있다. 그 외 그가 제작한 조형물은 전의 약수암의 ‘왕의 물’ 조형물도 사람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은 “석재업계 포화현상을 막기위해서 무자격업자 난입을 막아야 혼란을 잠재울 수 있다”고 말하는 김씨는 “이제는 조경사업도 가정집 조경으로 선회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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