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유구 직물단지가 80년대까지 호황을 누렸으나 그 후 섬유산업이 점차 침체돼 가고 있는 실정에서 자카드를 통한 르네상스의 부활을 꿈꾸고 있다.
유구읍 주민들은 공주, 유구지역의 섬유산업 경쟁력 강화 및 지역특화상품 개발의 일환으로 ‘유구 섬유산업 경쟁력강화 방안’을 마련했고, 산업자원부가 기획한 ‘섬유산업 경쟁력강화 방안’과 관련해서 공주, 유구지역을 포함시켜 중부권 최대의 섬유단지로 육성할 것을 산업자원부에 건의했다.

(재)한국자카드센터의 설립

한명덕 이사장

지난 2000년 11월 공주시 유구 현지에서 현지 관계자, 섬유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워크샵에서 이 지역 특화 상품인 자카드직물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하자는 제안에 인식을 같이 하고, 2002년 2월 ‘공주 유구 섬유산업 육성 추진위원회(가칭)’를 구성했다.

유구주민들은 이 사업을 주체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2002년 3월 충남직물공업협동조합을 결성하여 2002년 6월 산업자원부의 ‘산업기술기반조성산업’의 일환으로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주관하여 수행하는 ‘자카드직물지원센터구축사업’의 참여로 ‘자카드직물지원센터’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내에 설립되었다.

이 후 2003년 6월 1일 별도 법인인 ‘(재)한국자카드직물기술지원센터’가 설립되어 지원센터의 모든 업무를 한국생산기술연구원으로부터 이관 받아 본격적인 지원업무 및 사업추진이 이루어지고 있다.

색동과 인조견, 전국 생산량 70% 점유했던 곳

충남직물공업협동조합은  2002년 3월 결성됐는데 1940년대 말 실향민들이 수직기를 이용한 가내수공업 형태로 출발, 점차 집단화된 것으로 대구의 평직물, 진주의 실크직물과 함께 무늬 있는 직물(자카드 직물)의 생산으로 유명한 것이 유구 직물단지이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색동을 생산하는 곳으로 70년대에 이곳에서 생산된 인조견 제품이 전국 생산량의 70%를 점유할 정도로 많아 80년대엔 종사자 수가 2000여명을 넘을 정도로 호황을 누렸으나 그 후 수요가 줄면서 지금은 130여개 업체 1000여명 정도로 크게 줄었다.

현재는 인테리어 자카드직물을 주로 생산하여 90%이상을 로칼 수출하고 있는데 대부분이 임직 생산에 그치고 있는 실정으로 수익성이 매우 떨어지고 있고 앞으로는 내수 및 수출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중국의 추격으로 인해 기획 제안형 생산으로 산업형태의 이전이 시급하나 업체 개별적으로 신기술 개발, 정보입수, 판로 개척이 어려우므로 이를 공동 대처하기 위해 업체들이 모여 2003년 3월 27일 충남직물공업협동조합을 결성하게 됐다. 조합에서는 원자재 회원공동구입 알선, 공동 기술개발 공동판로 개척 등을 하고 있다.

소 도읍 종합육성지역으로 선정

2004년 유구읍이 행정자치부의 소 도읍 종합육성지역으로 선정됨에 따라 2007년까지 국비 100억원 등 총 293억원을 투입하여 과거의 직물산업단지의 명성을 되찿아 ‘전통산업 활성화를 통한 유구 르네상스’를 기치로 자카드 직물단지를 2만평 규모로 확장하고 이와 관련된 역사관과 홍보관을 건립하고, 제3섹터 방식의 가칭 ‘유구 주식회사’를 설립해 지역의 실질적인 소득기반을 구축하려 생태환경 조성, 문화예술 지원사업 등과 함께 계획되었다.

그에 따라 2005년 3월 실시설계 용역 계약을 체결 했고 사업예정구역 건축허가 등 제한고시를 했으며 같은 해 6월 사업예정부지 보상협의 통보를 했고 9월엔 ‘소 도읍추진 협력지원단’을 구성했다.

사업비의 확보에 따라 실시설계 용역추진(소요액 4억원중 4억원 확보), 자카드직물단지 조성에  필요한 부지매입(약 3만평, 소요액 25억원중 25억 확보), 중앙로 환경정비(약 1,220미터, 소요액 28억중 11억 확보) 등이 추진 되고 있고 향후 추진일정에 따라 지속적으로 추진 할 예정인데 협약된 내용대로 국비지원이 되지 않아(현재 약 70%지원) 사업 추진기간이 다소 연장될 전망이며 행정도시 및 대전-당진 고속도로, 신풍-예산 간 도로건설 등으로 지가가 상승하여 보상협의가 지연되고 있다.

산·학·연 공동 연구개발과 경쟁력 강화

한국자카드직물기술지원센터의 목표는 △산학연 공동 연구개발과 △고부가가치 산업용 자카드직물 생산 및 수출 선진기지 구축에 있다.

세부 목표로는 △산학연 연계산업 경쟁력 강화, △산업체 개발욕구 증대 및 제품의 고부가가치화, △산업체 집적화 및 정보화, 기획·생산·가공 판매시스템 핵심기능,  △디자인 데이터베이스화 및 정보화, △자카드 최고 직물생산 및 가공, 특수 선진기술개발(원사, 제직, 가공), △수출형 고부가가치제품(기획, 생산)이다.

지원센터의 사업내용은 △자카드직물 개발 · 제작 및 염색 생산 운영, △수출용 견본품 및 양산화 지원, △중소기업 시제품 생산 및 실용화 개발지원을 들 수 있다.

이는 공동시험과 분석실 설치운영이고 기반조성 측면에선 개방 연구실 설치 운영으로 자카드 섬유소재 및 제품개발 보급, 산업체 연구공간 제공 및 공동연구 수행, 생산성 향상 및 신제품 개발을 위한 기초연구지원, 현장 애로기술의 공동연구를 통한 직접 해결이다.

이 또한 공동시험 및 분석실 설치 운영이고 성과 활용 측면에선 중소기업 기술정보 지원으로 자카드 직물 정보를 데이터베이스化해 중소기업에 기술정보를 지원 및 보급하고 최신 개발기술에 대한 기술정보의 네트워크화이며 생산현장 기술 인력에 대한 교육을 통해 전문 인력의 양성 및 재교육이다.

또한 사업 종료 후 측면에선 섬유산업 전반에 파급효과가 큰 생산기반기술개발 및 중소기업 생산현장 애로기술개발을 통해 자카드센터를 중심으로 산학연 합동 섬유 고부가가치화 연구의 유기적인 연계체재를 구축하고 공동 사용 공간 및 Pilot Plant의 회원제를 도입한다는 내용이다.

애로기술지원과 센터의 실적

한국자카드직물기술지원센터의 추진 실적을 살펴보면 △1차 년도에 40평 규모의 자카드직물기술지원 추진센터의 설치운영과 설립을 위한 공간 확보 및 설계 건축(2500평), 의장 및 디자인 시설을 구축, 정보화시설을 구축, 중소기업 기술정보지원을 했다.

△2차 년도엔 자카드지원 파일로드동을 설치(711평 규모), 가공라인을 설치하여 중소기업에 대한 기술정보지원, 생산현황 애로기술을 해결하고 대구, 서울, 진주의 기술지원센터와도 교류 했다.

△3차 년도엔 파일로드동을 운영하고 염색라인을 확충하여 지속적인 기술정보지원과 생산현장 애로기술지원을 했으며 △4차년도 실적으론 기초정보 입수 부족으로 신제품 개발력 저하와 타지역에 비해 독립적인 아이템 부족을 절감하고 자카드 고부가가치 제품을 개발하고(자카드 디자인) 자카드의 신 사업용도를 확대했으며 업체별 마케팅 지원(해외 전시회, 고객 설명회)을 했다.

코엑스에서 호평리에 전시

최근 서울 COEX에서 열린 ‘Preview In SEOUL 2006’에 9월 6일부터 9월 8일까지 한국자카드기술지원센터와 유구지역 업체, 기타 관련 업체들이 생산한 다양한 제품들을 전시했다.

글로벌 마케팅력 제고를 통해 섬유 수출의 새로운 활로를 개척했다. 

‘Preview in' 효과를 극대화 하기 위해 친환경 소재를 사용한 영구적 난연성 폴리에스터 섬유, 마와 같이 독특한 터치 및 천연소재와 유사한 보임과 질감을 갖는 섬유, 벨벳 스웨이드 샤넬의 장점을 부여한 최상의 특수직물, 온도 변화에 따라 색깔이 변하는 카멜레온 섬유, 자외선에 의해 색상이 바뀌는 섬유 등이 전시돼 코엑스 3층 대서양홀에서 성황리에 끝났다.

21세기 유망 사업 자카드
자카드센터의 향후 계획은 유구지역을 세계 최초의 자카드 지역으로 추진하기위해 신제품 개발, 신 염가공 기술개발 및 완제품 공장을 조기에 달성하고 연구소의 특정 설비를 보완, 환경친화적 염가공 공장을 재구축하여 주요 Activity 운영방안을 조기에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한명덕 이사장은 “21세기 3대 유망사업분야를 전자정보통신, 환경, 바이오 화학으로 꼽는다면, 바이오 화학부문을 자카드 기술에 접목할 것”이라며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신소재 신물질의 가공기술 지원과 해외 판매망을 구축, 판매지원을 함께 하는 한국자카드직물지원센터가 되어 공주시 발전, 유구읍 발전의 초석이 되길 조합원들과 주민들은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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