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습지 통과했는데 수질은 더 악화?

제민천 상류에 설치된 오염물저감장치인 생태습지가 제 역할을 못 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공주시의회 김권한 의원
공주시의회 김권한 의원

공주시의회 시설관리사업소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김권한 의원은 “제민천 생태습지인 비오톱을 통과한 물이 더 수질이 나쁘게 나올 때도 있다며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제민천은 하수종말처리장으로부터 하루 1만㎥씩 처리수를 끌어와 생태습지에서 2차 정수한 다음 방류하고 있다.

시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매월 부유물, 총질소, 총인, 생화학적 산소요구량를 측정하는데 2차 정수한 수질이 더 나쁜 결과가 나오기도 한다. 

2021년은 생화학적 산소요구량이 4월과 6월에 유입수보다 2배 정도 악화 됐다. 이중 한번은 수질 권고기준을 초과하는 수치가 나왔다.

부유물도 4월부터 연속 5개월간 더 나빠졌는데 특히 4월과 9월은 유입수보다 3배이상 늘었다. 총질소도 1번은 더 악화되었다.

2022년도 마찬가지여서 부유물은 4번 더 많았고 총질소와 총인도 각각 1번과 2번이 더 많았다. 특히 부유물은 각각 95%, 375%, 142%, 160%가 더 늘었다.

2023년은 5월에 한번 실시했는데 부유물은 415%, 총질소와 총인도 더 늘었다.

이에 대해 김권한 의원은 “생태습지가 조성 목적에 훨씬 못 미치고 있다”며 “생태습지를 대체할 시설물을 만들고 기존의 생태습지는 물놀이장을 조성하는 등 시민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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