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 바뀌면서 취미도 바뀌고 있다. 중동에서 달구지 막창집을 운영하고 있는 신현도(충남패러글라이딩 회장)씨는 요즘 패러글라이딩에 푹 빠져있다.

지난해 6월 공주시 사곡면에서 충남패러글라이딩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이정석 팀장을 만나 “처음 비행을 배우며 행복했다”는 신현도씨는 “지금은 어디서나 이륙해서 가고 싶은 산과 들을 마음껏 날아다니고 또 하늘에서 내려다 보이는 멋진 전경을 카메라에 담기도 한다”며 패러글라이딩 자랑에 열을 올렸다.

패러글라이딩은 기체 조작이 간편해 세계적으로 동호인 수가 가장 많은 항공스포츠로 요즘은 남녀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어 직장인, 학생, 주부 등 주말이 되면 패러글라이딩을 배우러 사곡 활공장을 찾는 이들이 많아졌다.

배낭 속에 접어 넣은 무게가 약 4kg으로 가벼운 게 큰 장점이며, 산 정상이나 능선에서 약 10m 정도 도움닫기 후 비행하고 평균시속은 20∼40km이며 해발고도 10m 높이에서 이륙하면 평균 40m 비행한다.

비행에 적당한 바람은 정풍 기준 초속 1∼5m 정도, 헬멧을 쓰고 하네스(harness:기구와 몸을 연결하는 장비)를 입은 뒤 좌·우측 조종줄로 방향을 전환하고 착륙은 브레이크 손잡이를 사용하며 평균수명은 5년, 햇빛 최대 노출시간은 약 300시간이다.

국제대회로는 세계 패러글라이딩 챔피언쉽대회가 있고, 한국에서는 대학생선수권과 클럽별 전국선수권, 육군참모총장배 대회 등이 해마다 열리고 있는데 경기종목은 △지정된 목표물 통과하기, △표적 던져 넣기, △먼 거리를 비행하는 크로스컨트리 등이 있다.

그 밖에 패러글라이딩을 응용한 레저스포츠로서는 △착지 순간 스키를 타는 패러스키, △패러글라이더를 짊어지고 산에 오르는 불편을 없애기 위해 프로펠러 추진기를 장착, △이륙하는 모터 패러글라이더, △엔진이 조종석에 있어 앉아서 비행이 가능한 패러플레인, △커넥터를 연결해 전문 조종사와 비행자 2명이 함께 비행하는 텐덤비행 등이 있다.

저작권자 © 금강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