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의 못자리용 인공상토의 안정적인 확보와 온업인의 소득을 도모하기 위해 농민들에게 못자리용 인공상토를 무상지원하는 기업가가 있어 화제다.

한밭비료 이건태 사장은 수도용 상토 공장 준공에 즈음하여 공주관내 논농업 발전과 농업인들 소득증대를 위하여 수도용 상토 40ℓ 2200포(싯가 1,122만원)와 육묘상자 2000상자(싯가 600만원) 등 총 1,722만원 상당의 물품을 지원했다.

▷ 한밭비료  이건태 대표

공주시 의당면 용암리에 위치한 한밭비료는 유기질 비료를 생산하는 곳이다. 유기질 비료는 축산 분뇨에 톱밥과 미생물을 섞어 발효시켜 퇴비를 만드는 것. 축산분뇨를 그대로 방치하면 지하수를 오명시킬 뿐 만 아니라 땅을 산성화시켜 농산물에 해를 끼치고 환경에도 악영향을 끼친다.

상토에는 수도용(벼) 상토와 원예용(무, 고추 등 일반작물)상토로 구분된다. 기존의 상토는 산에서 황토를 채취하여 육모를 만들기 때문에 산을 훼손시키고 또 흙이 고갈되면 자원이 부족한 점이 단점으로 꼽는다.

또 무게가 무거워 고령화되는 농민들의 일손을 채워주지 못하는 점 등이다. 이에 반해 인공상토  장점은 우선 가벼워 고령 농촌 일손을 덜어줄 수 있고 자원이 덜 들어가며 균일한 육묘를 키우는 편리함을 들 수 있다.

즉 경제적과 시간을 절약해 줄 뿐만 아니라 주변 농가에 인력창출을 내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밑거름이 되고 있다

▷ 인공상토로 자라는 육모를 설명하고 있는 이건태 사장

이건태 사장은 “농민들에게 인공상토를 배포한 결과 지금까지 단 1건의 민원도 발생하지 않았다”며 “오히려 모를 키우는 과정에서 실패했을 경우 그동안에는 상토 구입이 어려웠는데 공주관내 가까운 곳에서 저렴한 가격에 육묘를 살 수 있어 지역에 농민을 위한 이런 회사가 있어 고맙다는 인사를 받는다”고 말했다.

13년 전부터 농가 소득증대를 위해 이 사업에 뛰어든 한밭비료 이건태 사장은 공주지역에 인공상토 공장이 없어 농민들이 못자리를 할 때 애를 먹는 것을 보고 2007년 10억원을 투자해 인공상토 못자리 공장을 설치했다. 이런 농민의 애절한 상황을 인식하고 인공상토를 생산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지난 2001년 폭설로 인해 농가가 어려울 때 비료 1만포를 지원하는 등 농민을 위한 선행에 앞장서고 있는 이건태 사장은 2000년 자랑스런 충남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건태 사장은 경기도 가평이 고향으로 몇 년 전 가평 군수와 이장들이 공장을 방문하여 “출향기업인이 좋은 일한다”며 15만포를 매입했을 때 기업인으로서 보람을 느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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