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영렬 국립공주병원 신임원장

지난 6월 20일 취임한 신임 이영렬(47) 원장은 먼저 “국립공주병원이 지난 5월로 이전 10주년을 맞았지만 아직도 지역에서는 잘 알려지지않은 것 같다”며 “국립병원은 지역사회와 친숙한 병원이 돼야 한다”며 민간병원과 차별화된 운영을 강조했다.

우울증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많이 좋아진 편이며 누구나 걸릴 수 있고 또 약도 좋아졌지만 정신분열에 대한 사회인식은 아직 변화가 없다는 이 원장은 “대부분의 환자들은 3개월에서 6개월정도 치료를 받으면 큰 무리없고 위험성은 없지만 독립적이지 못할 뿐만 아니라 사회에 내보내도 받아주는 곳이 없다.

그래서 정신보건센터가 그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투자하고 확대해야한다”며 병원과 지역사회의 연계성을 강조했다

△병원운영 방향은?

-1995년 의무직 공무원으로 첫발을 내딛었는데 국립정신병원 정체성 문제가 야기되고 있다. 이는 전국 65,000병상 중 국립정신병원은 전국 5개소(서울 900, 춘천 400, 나주 600, 부곡 600, 공주 400병상)로 작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국립병원 존.폐립 문제도 야기되고 있다. 민간병원과 경쟁하지 말고 민간병원과 차별화된 다른 할 수 있는 역할을 찾아 개발하고 강화하는 방안과 연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민간병원에서 수익이나 편의성 때문에 할 수 없는 사업을 국가차원에서 국립병원이 해야한다.

임기 2년 동안 나 한 사람의 노력으로 큰 변화는 없겠지만 공감하고 정체성확립과 국립병원이 가야할 방안에 대해 임기동안 노력하여 작은 부분이라도 변화시키도록 주력하겠다.

군 단위는 보건소와 의료원 기능이 합해 보건의료원을 두고 있는데 얼마 전 전국 유일하게 정신과 전문의를 두었다. 이러한 일들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문제는 보험회사에서 정신병 환자는 자살로 연결된다하여 우울증환자는 보험가입 제외시킨다거나 기존 가입자에게는 보험료를 인상시켜 우울증으로 판명나도 치료가 필요한데도 불구하고 치료를 받지 못한 실정이다.

현대사회에서는 우울증, 인터넷 중독, 알코올 중독 등 새로운 병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로 사회가 급변하고 있지만 적응하지 못해서 외도나 폭력 등의 증상으로 나타나고 또한, 충동적, 공격적인면은 정도가 심해져 치명적이기까지하다.

국립병원에 대해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고 오해가 많다. 국립병원이지만 ‘공주 프랜드리’로 가자는게 내 의지다.

공주특산품인 ‘밤’을 국립공주병원에서 판매한다든지 명절 때 특식으로 공주밤을 이용해 밤밥을 식단에 넣어 외지인이 많은 병원 환자나 환자를 찾아온 환자가족들에게 공주를 알림으로 공주를 활용하고 기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공주를 홍보하기 위해 제도가 허용하는 한 외부인 유치행사를 자주 갖는 한편, 상시학습 방식을 이용 공주시에서 하는 문화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

두 달에 한번쯤은 국립공주병원내에서 메인행사를 개최하고 5도2촌과 연계하는 한편 공산성 투어 등 공주와 국립병원이 한쪽으로 치우치치 않고 같이 갈 수 있도록 하겠다. 그리하여 국립공주병원이 공주시민의 자부심의 일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이영렬 원장은 1961년생으로 중앙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 중앙대학 부속병원에서 인턴 및 레지던트 수료 후 1991년 정신과 전문의를 취득하여 2000년부터 2002년 7월31일까지 국립공주병원 정신재활치료과장, 2007년 12월부터 현재까지 국립공주병원 의료부장 겸 공주시 정신보건센터 센터장을 역임한 바 있고 2005년에는 장편소설 ‘주식회사 마음의 쉼터’를 발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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