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성현 시장 공약이자 오랜 숙원 과제였던 ‘시도 20호 지방도 승격’ 확정 
내친김에 벌곡면 황룡재 터널까지 바라본다
개통 시 거리·시간↓ 안전성은↑ 

논산시 연산면 한전리에서 벌곡면 조동리로 통하는 ‘시도 20호’의 지방도 승격이 확정됐다. 

지방도 691호 위치도 
지방도 691호 위치도 

시 관계자는 “충청남도의 도로 노선 지정 및 변경 고시를 통해 시도 20호가 지방도 691호로 승격·편입됐다”고 전했다. 해당 구간은 총 길이 11.75km로, 연산면 한전리 111-3(지번 주소)에서 논산과 대전 간 경계까지 이어진다.

지방도의 경우 광역지자체에서 관련 사업을 직접 시행·관리하며 수반되는 예산 역시 도에서 부담한다. 자연스럽게, 급한 경사와 커브 등이 있던 시도 20호선에 대한 확장·포장 등을 충남도가 총괄하게 되었다. 튼튼한 행·재정적 동력이 갖춰진 셈이다.

시도 20호가 지방도가 됨으로써, 논산시는 지역사회의 숙원이었던 ‘벌곡 황룡재 터널’ 개통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수 있게 됐다. 

백성현 시장은 “황룡재 터널이 생긴다면 논산 시내부터 벌곡면으로 이동은 물론 계룡시, 금산군, 대전시 서구 등으로의 교통 편의성이 월등히 높아져 충남 중남부권의 산업적 교류를 촉진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그러면서 “도와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 없이 시에서만 추진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현실이었기에 지방도 승격이 첫 실마리였다”며 “지난 6월 김태흠 지사님이 논산을 방문하셨을 때 관련 내용과 당위성, 시민의 목소리를 전달드렸는데 지사님께서도 이에 공감하시고 중대한 결정을 내려주셨다”고 밝혔다.

한편, 백 시장은 핵심 공약 항목 중 하나인 시도 20호의 지방도 승격을 위해 부단히 움직여 온 것으로 알려졌다. 

황룡재 터널을 통한 교통흐름 개선안은 과거 국회 보좌관 재직 시절부터 구상·추진해 온 사업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민선 8기 출범 직후 충남도에 지방도 승격과 691호 노선 연장을 건의한 바 있으며 해당 관계진들과 긴밀히 소통해 협의를 이어왔다.

시는 앞으로 충남도와 시도 20호 도로시설물에 대한 인수·인계 작업에 들어간다. 동시에 황룡재 터널 사업 추진에 대해 충남도와 지속적으로 머리를 맞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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