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공주교육지원청(교육장 류동훈)은 최근 집중 호우로 공주지역에 큰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발 빠르고 헌신적인 대처로 학교 시설을 침수 위기에서 구한 교직원을 16일 표창하고 격려했다.

류동훈 교육장이 공주교동초등학교 최영락 주무관에게 표창을 수여하고 있다.
류동훈 교육장이 공주교동초등학교 최영락 주무관에게 표창을 수여하고 있다.

이번 표창을 받은 교직원은 공주교동초등학교에 근무하는 최영락 주무관으로 지난달 14일 퇴근 후 집중 호우가 시작되어 교내시설을 살펴보고자 학교를 다시 찾았다가 학교 체육관 냉난방기실에 물이 차 있는 것을 발견하고, 자택에서 수중 모터와 비닐 호스를 가져와 물을 빼내는 등 비상조치를 새벽까지 진행하여 학교 시설 침수를 막아냈다. 

당시 공주지역은 시간당 5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던 상황으로 체육관으로 들이치는 빗물이 많아 체육관 아래층 컴퓨터실과 서버실, 상상이룸교실 등이 침수로 이어질 수 있는 긴박한 상황이었으나, 폭우 속을 뚫고 배수 장비를 가져와 밤을 새운 작업을 통해 학교를 위기에서 구해낸 것이다.
 
또한 비상조치 이후에도 최 주무관은 집에 돌아가지 않고 주말 내내 학교 보건실에서 쪽잠을 자며 학교 시설 안전을 살피기도 했다.

류동훈 교육장은 “최영락 주무관이 강한 책임감과 투철한 봉사 정신으로 발 빠르게 대처하여 학교가 재난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라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아이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교육받을 수 있도록 학교 시설 및 안전 관리에 최선을 다해달라”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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