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7일 경기·경북·충북과 공동으로 국제학술대회 개최 

충청남도가 조선왕실 태실의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나섰다. 

지난 9월 5일 충북문화재연구원 세미나실에서 열린조선왕실 태실 세계유산 등재 추진을 위한 광역협의회 회의 장면
지난 9월 5일 충북문화재연구원 세미나실에서 열린조선왕실 태실 세계유산 등재 추진을 위한 광역협의회 회의 장면

지난 9월 5일 충북문화재연구원 세미나실에서 충남·경기·경북·충북 4개 광역자치단체 담당 부서 및 도 산하 연구기관이 모여 조선왕실 태실 세계유산 등재 추진을 위한 광역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지금까지 진행된 조선왕실 태실의 세계유산 등재 추진과정을 공유하고, 4개 지자체가 힘을 합쳐 태실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국제 학술대회를 공동으로 개최하기로 협의했다. 

아울러 회의 후에는 충북 기념물인 청주 영조 태실과 ‘영조대왕태실가봉의궤’ 소장처인 고인쇄박물관을 답사하며, 충북이 보유한 조선왕실 태실 유적 및 유물의 가치를 공유했다. 

조선 왕실에서는 왕자녀가 태어나면 먼저 아기씨 태실을 조성하고, 후에 그 인물이 왕위에 오르면 석물을 더하여 가봉 태실을 조성했다. 

이러한 조선 왕실 태실 문화는 국가 차원에서 생명 탄생과 관련된 독특한 문화를 형성한 것으로 세계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사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조선 왕실 태실은 전국적으로 약 103건이 분포하고 있으며, 이중 보물로 지정된 서산명종대왕태실을 비롯한 예산헌종대왕태실, 공주숙종대왕태실 등 가봉태실과 아기씨 태실을 포함하여 16건이 충남 지역에 분포하고 있다.

충남·경기·경북·충북 4개 지자체가 준비하는 국제학술대회는 오는 10월 27일 서울 한성백제박물관 대강당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충남역사문화연구원 김회정 책임연구원은 “이번 국제학술대회가 안으로는 태실 문화재 보호의 기틀을 다지고, 밖으로는 태실 문화재의 가치를 세계적으로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국제학술대회 참여에 대한 문의는 충남역사문화연구원(☎041-840-5038)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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