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역사문화연구원(원장 김낙중) 산하 충남역사박물관은 공주 김이재 후손인 김승동씨가 소장하고 있는 유물 25건 140점을 기탁 받았다고 밝혔다. 

안동김씨세보
안동김씨세보

기탁된 유물은 강우(江右) 김이재(金履載, 1767~1847) 묘소를 이전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묘지명(墓誌銘)과 집안에서 소장하고 있던 족보 및 전적류이다.

김이재는 조선의 마지막 통신사인 죽리(竹里) 김이교(金履喬, 1764~1832)의 동생으로 문과에 급제하고 초계문신(抄啟文臣)에 선발된 수재이다.

그는 사헌부 지평, 대사헌, 형조판서, 예조판서, 이조판서 등 요직을 두루 거친 중신으로 판서로 있을 때 『경국대전(經國大典)』을 비롯한 법전에 실린 금고조(禁錮條)를 바로잡아 백성의 신원(伸冤)을 쉽게 해결할 수 있도록 하였다.

소장된 전적은 교육서와 과거시험 관련 서적이 대다수를 차지한다. 그 중 할아버지 김시찬(金時粲, 1700~1766)의 연보인 '난곡선생연보'가 있고, 순조(純祖)의 장인인 김조순이 편찬한 '안동김씨세보'가 주목된다. 

충남역사박물관 민정희 관장은 “충남의 역사인물 관련 자료들을 맡겨주셔서 감사드리며, 이를 통해 강우 김이재 연구를 진행하여 충남역사 인물 연구의 저변을 확대하고 박물관 전시를 통해 재조명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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