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삼평공원에서 이삼평공 업적 기려

공주 출신 이삼평공의 업적과 예술혼을 기리고 공주지역의 독자적인 문화예술 유산인 철화분청사기의 명맥을 잇기 위한 ‘2023 이삼평도자문화제’가 10월 7일 오전 11시 반포면 학봉리 이삼평공원에서 개최됐다.

이삼평공원에서 개최된 '2023 이삼평도자문화제'
이삼평공원에서 개최된 '2023 이삼평도자문화제'

이날 행사에는 한국도자문화협회 오유근 회장과 김승기 이사, 박미옥 충남도의원, 안경림 반포면장과 반포면 학봉1리 김필중 이장, 학봉2리 김영록 이장을 비롯한 반포면민을 비롯한 이삼평연구회와 동학동철화분청연구회 등이 참석했다.

두드림풍물단(단장 윤여진)의 식전 공연
두드림풍물단(단장 윤여진)의 식전 공연

공주시와 이삼평연구회(회장 이종태)가 함께 주최하고 이삼평연구회 지희순 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이삼평도자문화제는 이재황 도예가의 다완 헌정식에 이어 백제차인회가 진행하는 향, 등, 꽃, 다식 등을 올리는 헌화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재황 도예가의 다완 제작 시연 장면. 시연 후 백제차인회 이순주 회원이 다완을 헌정했다.
이재황 도예가의 다완 제작 시연 장면. 시연 후 백제차인회 이순주 회원이 다완을 헌정했다.

특히 헌화 순서에서는 한국 분청사기에는 한국꽃을, 일본 아리타도자기에는 일본꽃을 담아 양국의 꽃이 한자리에서 만나는 상징적인 헌화의 의미를 보여주었다. 

오유근 초헌관의 헌작
오유근 초헌관의 헌작
이종태 아헌관의 헌작
이종태 아헌관의 헌작
김영록(좌), 김일중(우) 종헌관의 헌작
김영록(좌), 김일중(우) 종헌관의 헌작

오유근 회장은 “공주 출신인 이삼평공은 아리타에서는 1658년 도자신으로 모시는 도산신사를 세우고, ‘도조 이삼평비’를 세워 이삼평의 공적을 높이 받들고 있다”며 “공주에서 매년 이삼평 도자문화제를 개최하고 공주의 인물로 지정하여 추앙해 오고 있다. 한국도자문화협회도 공주와 협업하면서 도자발전에 힘을 모으겠다”고 축사에서 밝혔다.

박미옥 충남도의원의 축사
박미옥 충남도의원의 축사

박미옥 충남도의원은 “이삼평은 이곳 반포면 금강에서 태어난 공주인물로 반포면 온천리 박정자 조각공원에 건립된 ‘이삼평공 기념비’가 2016년 학봉리에 이삼평 공원을 조성하고 기념비를 이전했다”면서 “분청사기예술단지를 조성하여 공주의 또 하나의 분청사기 콘텐츠를 발전시키는 기회를 만드는데 힘을 보태겠다”고 축사에서 밝혔다.

이어 오유근 초헌관, 이종태 아헌관과 김필중과 김영록 종헌관의 순으로 헌다례가 진행된 후 참석자들은 이삼평공에게 헌화하면서 그의 질곡된 삶과 사기장으로서의 업적을 추모했다.

헌다례를 마치고 기념촬영
헌다례를 마치고 기념촬영

이삼평공은 정유재란 중에 나베시마군에 끌려가 아리타에서 양질의 고령토를 발견하고 가마를 지어 일본의 도자문화를 크게 일으켜 일본 도조로 받들어지고 있다. 이를 기념하여 아리타에서는 매년 도자기축제를 열고 도잔신사에서 이삼평공에게 제사를 지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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