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 인생(人生)…….

연분홍 벚꽃이 떨어지지 않고, 항상 나무에 붙어 있다면 사람들은 벚꽃 구경을 가지 않을 것이다.

활짝 핀 벚꽃들도 한 열흘쯤 지나면 아쉬움 속에서 하나둘씩 흩어져 떨어지고 만다.

사람도 결국 나이가 들면 늙고 쇠약해져 간다. 사람이 늙지 않고 영원히 산다면 무슨 재미로 살겠는가?

이 세상 가는 곳곳마다 사람들이 넘쳐나 발 디딜 틈도 없이 말 그대로 이 세상은 살아있는 생지옥이 될 것이다. 사라져 가는 것들에 아쉬워하지 말아야 한다.

꽃도, 시간도, 사랑도, 사람도, 결국 사라지고(vanish) 마는 것을…. 사라져 가는 것은 또 다른 것들을 탄생하기에 정말 아름다운 것이다.

가슴 따뜻한 "친구" 인생 팔십(傘壽)이 되면 가히 무심(無心)이라 하였던가? 흐르는 물은 내 세월 같고, 부는 바람은 내 마음 같고, 저무는 해는 내 모습과 같으니 어찌 늙어보지 않고 늙음을 말하려고 하는가?

육신이 칠팔십이 되면 건강이 유지되겠는가? 둥근 돌이 우연이 아니고, 오랜 나무가 공연할 수 없고, 떨어지는 낙엽이 온전할 리 없으니, 어찌 늙어보지 않고 인생을 이야기 하려고 하는가?

칠팔십이 되면 가히 천심(千心)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세상사 모질고 인생사 거칠어도 내 품 안에 흘러가는 구름이여! 누구를 탓하고 무엇을 탐하려고 하는가? 

한평생 살면서 옳은 친구 한 명만 있어도 성공한 삶을 살았다고 한다는데…. 공자가 말하기를 酒食兄弟千個有 (주식형제천개유) 술 마실 때 형 동생 하는 친구는 많아도, 急難之朋一個無 (급난지붕일개무) 급하고 어려울 때 도움을 주는 친구는 하나도 없다고 하지 않았는가?

그 누군가가 이런 말 했다고 하던데? 내가 죽었을 때 술 한 잔 따라주며, 눈물을 흘려줄 그런 친구가 과연 몇 명이 있을까? 잠시 쉬었다 가는 인생 어쩌면 사랑하는 인연보다 더 소중한 사람이 노년의 친구가 아닐까?

살면서 외롭고 힘들고 지칠 때 따뜻한 차 한잔에 우정과 마음을 담아주는 그런 친구가 당신 곁에 몇 명 있는가를 생각해 보게나?

인생에서 가장 큰 선물 우리는 "가슴 따뜻한 친구"가 되어서 큰 버팀목이 되었으면 좋지 않겠나?

인생은 몸이 아니라, 감정이 먼저 늙어 가기에 오늘도 당신은 좋은 일만 있기를 기도 하겠네. 인생의 주소는 젊을 때 식탁에는 꽃병(花甁)이 놓이더니, 늙은 날 식탁에는 약병(藥甁)만 늘어가고 있다네. 아! 인생(人生)이 고작 꽃병과 약병 그 사이인 것을…. (보내온 글)

▷ 마지막 시험문제….?

A회사에서 신입사원을 채용하는데 필기시험과 면접을 거친 후 열 명의 최종 지원자가 남았습니다. 인사팀장이 이들 열 명에게 3일 이내에 최종 결과를 알려 줄 것이라고 통보했습니다.

통보 내용은 ''귀하께서 우리 회사에 지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귀하는 이번에 우리 회사에 채용되지 않았습니다. 회사가 채용할 인원이 제한되어 있어서 귀하처럼 재능있고 뛰어난 인재를 모시지 못하게 된 점을 매우 애석하게 생각합니다."

B는 마음이 아팠지만, 한편으로는 메일에 담긴 진심 어린 위로의 내용에 감동 받았습니다. 그래서 짧은 감사의 응답 메일을 회사로 보냈습니다.

''앞으로 하시는 모든 일들이 잘되시기를 바랍니다. 아울러 귀사의 일취월장과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며 감사의 마음 간직합니다''

그런데 3일째 되던 날, B는 뜻밖에도 회사로부터 최종 합격을 했다는 전화를 받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B가 받았던 불합격 통지 메일 내용은 마지막 시험문제였던 것입니다. '감사의 인사'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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