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시와 충남역사문화연구원(원장 김낙중)은 오는 11월 7일(화, 13:30~18:00) 한국유교문화진흥원 대학당(논산 노성면)에서 개태사지 사적등재를 위한 전문가 학술회의를 개최했다. 

개태사지 사적등재를 위한 전문가 학술회의 개최 장면
개태사지 사적등재를 위한 전문가 학술회의 개최 장면

개태사는 고려 태조 19년(936)에 공사를 시작하여 4년 후 완공된 고려의 왕실 사찰로, 태조 왕건의 진영을 모신 진전사찰이다. 

또한 고려의 혼란기에 국가의 중대사를 결정하던 곳이기도 하다. 

1986년부터 시작된 발굴조사는 2016년까지 총 6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그 과정에서 개태사의 여러 건물지가 드러났고 가람 변천의 큰 흐름을 확인할 수 있었다. 

현재 개태사지에는 보물로 지정된 석불입상과 석탑, 철확, 청동금고 등 중요 문화재가 다수 유존되어 있다.

이번 학술회의에는 고려사 관련 저명한 연구자가 다수 참여하여 개태사에 대해 살펴볼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 

고려사 연구에 일생을 받친 박종기(국민대학교 명예교수) '개태사 창건의 역사적 의미'라는 제목으로 기조 발표를 하고 이어 △고려시대 사찰의 사역 구성과 개태사지(이호경·충남역사문화연구원 책임연구원) △개태사석조여래입상의 특징과 재검토(정은우·부산박물관장) △고려시대 개태사의 창건 배경과 태조 진전(한기문·경북대학교 명예교수) △건축학적 관점으로 본 개태사지의 가람배치(김상태·한국전통문화대학교 교수) 등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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