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천주교 신앙공동체 유적 세계유산으로 등재 추진 노력
내포·호남·한국교회사연구소 등 공동 추진…29일 스플라스 리솜  

충남역사문화연구원 내포문화진흥센터는 29일 스플라스 리솜 루비노홀에서 내포·호남·한국교회사연구소와 함께 국내 천주교 유적을 세계에 알리고, 세계유산 등재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국제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세계유산적 관점에 입각해서 종교유산의 세계유산 등재 경향과 한국 천주교의 문화적 전통 및 관련 유적을 살펴보고, 세계유산 등재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핸릭 린드블라드 전 이코모스 종교제의유산위원회 부위원장의‘종교유산의 세계유산 정의 및 등재경향’에 대한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마카오의 역사지구(궈잔 이코모스위원), 필리핀의 바로크 양식 교회(에릭 제루도 산토토마스대학교 교수), 나가사키 지역의 은둔 기독교 유적(아야코 후쿠시마 이코모스위원) 등 세계유산에 등재된 천주교 유적에 대한 사례 발표가 이어진다. 

이어 한국 천주교의 수용과 전개(조한건 한국교회사연구소장), 천주교 수용에 대한 국가 간 비교를 통한 한국 천주교의 특징(신의식 충북보건대학교 교수), 한국 천주교 신앙공동체 유적의 세계유산적 가치(김성태 내포교회사연구소장, 유병덕 충남역사문화연구원 책임연구원)에 대한 주제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종합토론은 이혜은 이코모스 종교제의유산위원회 위원장이 좌장을 맡아 한국 천주교 유적의 세계유산 등재 방향을 주제로 진행된다. 한숙영 이코모스한국위원회 부위원장, 김정은 Culture&Heritage 대표, 이영춘 호남교회사연구소장, 조나스 아와얀 St.어거스틴 메트로폴리탄대성당 신부가 토론자로 나선다.    

한국은 선교사의 전교에 앞서 서양학문에 대한 탐구를 통해 자발적으로 천주교를 수용하고 신앙공동체를 형성한 독특한 이력과 능동적이고 주체적인 신앙공동체의 힘으로 오랜 박해를 극복한 전통을 지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교우촌, 공소 등의 신앙공동체 유적은 이러한 문화적 전통을 응축하고 있는 곳으로 주목되고 있다.

저작권자 © 금강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