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등학교 동창회......

초등학교를 졸업한지도 삼십몇년이 지나고 있다. 그동안 동창들이 십여 년 동안 모였다 고한다. 동창회를 처음 한다고 한때 한번 참석한 기억이 나는 느낌이었다. 동창을 대표하고 있는 친구로부터 한 달 전부터 연락이 왔다.

올해 송년회에는 네 얼굴 좀 보여 달라는 주문이었다. 전화를 받았을 때에는 그래 시간 한번 내봐야지 하고 마음을 먹고 있었으나, 얼마 후 잊고 있었다. 얼마 전부터 휴대폰 문자로 여러 차례 동창회를 한다고 메시지가 도착하고 있었다. 날짜는 십이월 첫째 주 토요일 오후 몇 시 어디로 오라는 내용이었다.

학기말이면서 협회 정기총회, 학회참석, 특강, 시험출제 등으로 분주하기 이를 데 없었다. 동창회장을 맡은 친구는 고생을 누구보다도 많아 하고 살았다고 한다. 친구! 죽은 사람 소원도 들어준다는데 이번 송년회때 내 얼굴한번 세워줄 수 없겠나? 얼굴한번 보여주었으면 좋겠다는 간절한 부탁이었다.

나는 행사일정을 조정하여 오후 7시경에 참석하게 되었다. 옛 초등학교시절 그리움과 애틋한 추억이 되살아나면서 오랜만에 만나는 그리운 친구를 만나고 싶었다. 너 “창렬이” 맞지!!! 이 친구는 나를 만나는 순간 두 눈이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동창회는 2차, 3차를 거쳐 분위기는 띄워져 있었다. 오랜만에 동창들과 인사를 나누었고 옛 초등학교 시절의 기억과 추억 속으로 달려가고 있었다. 조금 있으니까 여자 동창 여러 명이 모이는 자리에 나타났다.

서로 인사를 나누는데 서로가 못 알아보는 아이러니가 생기고 말았다. 나 누군데 너 나 알겠니? 글쎄 잘 모르겠는데……. 일찍 고향을 떠나와 살다보니 그동안 흐르는 시간 속에서 서로가 서로를 모르는 처지가 아닌가? 이제 뒤를 한번쯤 돌아보면서 올해를 마감하는 시간을 …….


▷ OK의 의미 !!!

일찍이 미국의 언어학자 멘켄은 ‘OK'라는 말은 미국이 낳은 가장 성공적인 어휘이다. 그러나 그 어원대해서는 주장이 너무 다양하다. 그중 네 가지 주장을 살펴보고자 한다.

첫째 미국의 7대 대통령 앤드류 잭슨이 판사로 일하던 시절 “All Correct(좋소)!”라고 사인 한 것을 “Oll Korrect"라고 잘못 사인한데서 비롯되었다는 주장.

둘째 북미 인디언들이 사용하던 Yes에 해당하는 ’Oke'에서 유래되었다는 주장.

셋째 ‘Order Recorded'를 잘못 읽어서 생긴 말 이라는 주장. 넷째 미국의 8대 대통령 마틴 반 뷰런를 지지한 그룹 중 ‘O.K. Club'이라는 단체에서 비롯되었다는 주장.

미국의 민주당 일파가 1840년에 조직한 이 그룹은, 뷰런의 출생지가 뉴욕의 킨더훅(Kinderhook)인 데에서 그들의 조직을 ’Old Kinderhook', 약칭으로 O.K. Club라고 불렀다고 한다. 이 네가지 주장에서 몇 번째 주장을 지지할까요??? 네 번째입니다.

 

▷ 남자의 고백
 

건망증에 관해서라면 세계에서 둘째가라고 하면 서럽다고 해야 할 신랑이 결혼식을 마치고 피로연에 참가 했는데 이 신랑이 신부와 손을 잡고 하객들에게 인사를 마쳤다.

잠시 후 이 신랑이 갑자기 신부에게 큰소리로 외쳐 가로되 “ 나 오늘 당신과 이곳에 오신 하객들 앞에서 고백 할 것이 있소, 그건……. 전 결혼하기 전에 수없이 행복한 시간을 다른 여자 품에서 보냈소!” 이 신랑의 말에 갑자기 피로연장은 웅성대기 시작했고 신부는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은 표정으로 신랑을 바라보고 있었다.

이때 이 신랑이 다시 한마디 했다. “ 그것은 바로…….나의 어머니요! 어머니 감사합니다!” 이 말에 피로연장에 있던 모든 하객들의 입가에는 옅은 미소가 띄워졌고 묵묵히 앉아있던 신랑의 어머니 눈에서는 한줄기 눈물이 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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