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에서 방송통신위원회의 허가를 받은 공급 전력 10와트 이하로 방송하는 라디오 사업자(이하 공동체라디오)는 앞으로 공주시의 정책적 지원을 받게 된다. 

공주시의회 전경
공주시의회 전경

김권한 의원이 대표 발의한 조례안이 가결됨에 따라 공주시는 공동체라디오 활성화를 지원함으로써 시민의 미디어 권리를 보장할 계획이다.

공주시의회는 지난 11월 24일 제249회 정례회에서 김권한 의원이 대표 발의한 ‘공주시 공동체 라디오 활성화 지원 조례안’을 원안 가결했다. 

조례에 따라 공주시는 공익 목적으로 설립한 공동체라디오 사업자에 대해 활성화 지원계획을 매년 수립하고 시행하여야 한다.

시장은 이를 위한 노력으로 ▲공동체라디오 지원목표 및 추진방향 ▲지원규모와 지원기준 ▲지원에 필요한 재원조달방안 ▲그 밖에 시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사항을 마련해야 한다. 

조례안에 명시된 추진 사업으로는 ▲공동체라디오 방송활동가 교육 및 인력 양성 사업 ▲공동체라디오 방송콘텐츠 경쟁력 강화 사업 ▲공동체라디오 홍보지원 ▲공동체라디오 시민참여 방송 지원 등이 있다. 

더 나아가 조례안은 ▲자연재해대책법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민방위 기본법을 근거로 재난을 예방하고 재난이 발생한 경우 그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재난 방송을 할 수 있도록 명시했다.

조례를 발의한 김권한 의원은 “공동체라디오 지원활성화 조례안이 전국 최초로 가결된 것은 공주시민들의 풀뿌리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 이었다”며, “지역밀착형 라디오방송사가 그 책무를 다 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을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며 이번 일을 계기로 공동체 라디오가 더욱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금강FM방송 채종윤 대표는 “공동체 라디오의 정체성은 지역민의 관심 위에서 양질의 방송 콘텐츠를 생산해 낼 때 가능해 지는 것”이라며 “이번 조례안 통과는 기쁨보다 공동체라디오의 성찰을 요구하고 있으며, 프로그램의 지역 특화와 경쟁력 있는 차별화로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05년 개국한 금강FM방송은 방송통신위원회의 허가를 받은 공주시 유일의 공동체라디오 방송사다. 한국영상대학교 내에 위치하고 있으며 학생들과 시민들이 직접 프로그램을 제작·방송하고 있다. 

주파수는 FM라디오 104.9Mhz, 홈페이지와 라디오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실시간 방송과 다시 듣기를 할 수 있다.

저작권자 © 금강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