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전병왕 복지부 실장에게 국립의대 신설 강력 요청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전병왕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에게 도내 국립의대 신설을 강력하게 요청했다.

전병왕 복지부 실장(좌)과 김태흠 지사(우)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전병왕 복지부 실장(좌)과 김태흠 지사(우)가 인사를 나누고 있다.

김 지사는 15일 충남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충남 필수의료 대책 마련을 위한 토론회’ 정책제언자로 참가한 전 실장을 만나 “전국에서 국립의대가 없는 지역은 충남과 경북이 유일하다”며 “인구 1000명 당 의사 수가 1.5명으로 전국 최저 수준인 충남 지역에 국립의대를 꼭 신설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충청권만 하더라도 충북이 170만명, 대전과 세종을 합쳐서 180만명인데, 220만 도민이 거주하는 충남에는 국립의대가 없다”며 “기존 의대정원만 늘리려고 해서는 안 된다. 병행해서 신설계획도 발표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 지사는 마지막으로 “의대정원을 확대한 이후도 중요한데, 공부는 지방에서 하고, 도시로 올라가는 사례가 생겨서는 안 된다”며 “지역에 한해도 장학금제도 등을 활용해 의사들이 지역에 머무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도는 이날 토론회에 앞서 도내 의대정원 확대와 국립의대 설립을 위해 ‘충남지역 의대정원 확대 및 국립의대 설립 범도민추진위원회’ 출범식을 갖고 본격 활동을 안팎에 선언했다.

범도민추진위는 충남을 대표하는 사회단체장과 국회의원, 도의원, 공공의료기관장, 보건의료 관련 교수 등 182명으로 구성했으며, 국립의대 설립 확정 때까지 결의대회와 서명운동, 정책포럼 또는 토론회 등을 개최하며 도민 여론을 결집해 나갈 계획이다.

저작권자 © 금강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