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역사문화연구원(원장 김낙중)은 15일 충청남도와 함께 충남의 기독교 문화유산을 재조명하기 위한 ‘충남 기독교 문화유산 현황 및 활용방안’ 학술포럼을 개최했다. 

충남 기독교 문화유산 현황 및 활용방안 학술포럼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충남 기독교 문화유산 현황 및 활용방안 학술포럼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충청남도에는 한국 최초 성경 전래지 서천 마량진, 한국 최초 선교사 활동지 보령 고대도 등 중요 기독교 관련 문화유산이 충남 곳곳에 분포되어 있으나 지금까지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조사·연구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번 학술포럼은 먼저 공주대학교 서만철 명예교수의 기조강연으로 충남의 기독교 역사와 문화유산의 현황과 역사적 의의를 쉽고 흥미롭게 전달하며 청중의 공감을 이끌었다.

이어 한국침례신학대학교 김태식 교수가 근현대시기 충남의 다양한 기독교 기록유산의 현황과 특징에 대해 발표했다.

한국기독교 역사연구소에 황미숙 연구위원은 근대시기 충남에서 교육·사회 운동에 앞장섰던 외국인 선교사의 활동과 기독교인으로써 독립운동에 헌신했던 인물들에 대한 활동상을 밝혔다.

한국전통문화대학교 김상태 교수는 1970년대 이전에 건축된 충남 50여개 교회의 건축형태와 각 교파별 내부 공간의 특징을 살펴보았다. 
  
공주대학교 이찬희 교수는 1970년대 건축된 충남지역 교회의 건반적인 입지와 보존환경에 따른 현황을 살펴보고 기독교 건축물들의 보존관리 방안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공주대학교 유기준 명예교수는 충남 기독교 유적의 관광활성화 방안에 대한 견해를 제시하고, 충남이 국제 종교관광 중심지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기독교 유적의 적극적 활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주제발표 후 송현강 전 한국기독교역사학회장을 좌장으로 고성은(목원대학교), 김진형(송림교회), 도선붕(유라시아경계너머), 위광철(한서대학교), 박보영(충남역사문화연구원) 등 전문가의 토론과 함께 청중의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이번 학술포럼은 충남의 기독교 문화유산의 현황과 특징을 살펴보고, 활용 방안에 대해 논의함으로써 충남 기독교 문화유산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김낙중 원장은 “이번 학술포럼이 충남의 기독교 유적지, 건축물, 기록물, 인물 현황을 총체적으로 살펴보고, 문화유산의 보전 방안과 활용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졌다”고 얘기하며 향후 기독교 문화유산 연구에 더욱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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