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공주시 소재의 토목 설계 전문 업체인 고마 측량의 공동 대표 백윤석 소장과 홍정표 소장, 그리고 이성규 사원이 뜻을 모아 8일 실시된 제86회 공주생명과학고등학교 졸업식에서 농업토목과 3학년 전원에게 각 100만 원씩 총 300만 원의 장학금을 기부했다.

고마 측량 관계자들이 공주생명과학고에 장학금을 기부하고 졸업생들과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고마 측량 관계자들이 공주생명과학고에 장학금을 기부하고 졸업생들과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고마 측량은 2023학년도 공주생명과학고등학교의 산업현장 교수로 위촉되어 전 직원이 바쁜 업무를 뒤로하고 학생들을 교육하는 데에 노력을 기울였다. 

공주 측량업체 중 유일하게 드론을 활용한 측량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공주생명과학고 학생들에게 드론 측량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3D 매핑, 토목 설계 등 다양한 고급 실무 능력 교육을 실시했다.

이처럼 1년간 매주 수업을 진행하며 받은 강사비 전액을 토목 분야 후배들의 발전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교육을 받았던 학생 3명에게 기부하기로 결정했다고 학교 측으로 이야기를 전달했다.

백윤석 소장은 “사실 처음 산업현장 교수 자리를 알게 되었을 때 너무 바쁜 회사 사정 때문에 포기했었으나 후에 공주 유일의 토목과가 폐과된다는 얘기를 듣고 동료들과 논의하여 후진양성에 기여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고 교육에 임했다”고 말했다.

홍정표 소장은 “처음부터 봉사할 마음으로 시작한 것이기에 수업으로 발생할 수당 전부를 학생들의 발전을 위해 기부하기로 결심했고 그 다짐을 지킬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공주생명과학고등학교 김용정 교장은 “지역의 같은 분야 선배들이 미래를 이끌어 갈 후배들에게 봉사하는 마음으로 교육해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한데, 더 나아가 장학금을 기부하는 것은 정말 본보기가 될 만한 일이다”라고 답했다.

공주생명과학고등학교는 충청남도 도내 특성화고 취업률 1위를 달성하며 전국 1등 농업계 고등학교를 향한 의미 있는 발걸음을 내딛은 이번 졸업생들을 격려하고 축하했으며, 내년부터는 학과 개편을 통해 4개 학과 체제로 변경하여 더욱 내실 있게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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