勞神明爲一而不知其同也 謂之朝三 (노신명위일이부지기동야 위지조삼)

名實未虧而喜怒爲用 亦因是也 (명실미휴이희노위용 역인시야)

是以聖人和之以是非 而休乎天鈞  (시이성인화지이시비 이휴호천균)

사람들은 자기 주장을 내세우면서 전체를 잃어버렸다.
현실과 이상이 다르다고 기뻐함과 노여워함이 생겼다.
그러나 현실과 이상을 조화시키고 커다란 대긍정(大肯定)에 몸을 맡겨야 한다.
사람들은 자기주장을 내세우면서 法(Law)을 만들게 되었으며 근원적인 진리인 法(Dharma)이 인간의 法(Law)이 되어버렸다. 근원적인 진리인 法의 입장에서는 사람들이 다툴 일이 드물어야 하거늘 사람이 만들어놓은 法에서는 다툴 일이 더욱 많아지게 되었다. 이것은 자기주장을 내세우면서 근원적인 진리를 잃어버린 것이다.
삼척동자(三尺童子)도 알고 있는 조삼모사(朝三暮四)이야기이다.
‘실미도’ 영화를 보면 북파(北派)돼도 죽고 섬에 남아 있어도 죽기 때문에 자폭(自爆)을 한다. 인간의 운명도 이것과 같아 선하게 살아도 죽고 악하게 살아도 죽는다. 그러나 죽는다는 것에 대한 깊은 洞察(통찰)을 한다면 치열(熾熱)하고 진지(眞摯)하게 살아야 하는 것이다. 따라서 살아도 즐겁게 살고 죽을 때도 즐겁게 죽어야 한다. 이것이 아침에 세 개, 저녁에 네 개의 구별이 없이 하늘은 일곱 개의 이치와 眞理로 이루어진 하늘의 균형(天鈞)이라고 하는 것이다.
요즘 소 값이 추락(墜落)하고 있다.
세상을 살다보면 굴곡도 있고, 파도가 없는 바다는 없다. 태풍(颱風)과 파도는 바다가 하나의 생명으로서 존재할 수 있는 필수적인 요소이다.
어찌 태풍이나 파도를 거부하며 바다가 존재할 수 있겠는가!
한우(韓牛)는 수천년 以來 우리와 같이 해왔다. FTA의 태풍이나 파도에도 한우는 앞으로도 우리와 함께 생존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행복이 찾아온다고 좋아하고 불행이 찾아온다고 화를 낸다면 아침에 네 개이기 때문에 좋아하고 저녁에 세 개이기 때문에 화를 내는 원숭이와 다르지 않은 것이다.
삶의 고통. FTA의 파도(波濤), 이것 또한 하늘의 균형(天鈞)을 이루는데 중요한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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