說明邪  是淫於色也   說聰邪   是淫於聲也  說知邪   是相於疵
열명야  시음어색야   열총야   시음어성야  열지야   시상어자

天下將安其性命之情   存可也  亡可也  甚矣  天下之惑也
천하장안기성명지정   존가야  망가야  심의  천하지혹야

눈 밝은 것을 기뻐한다면 아름다운 색채에 정신이 팔리고 귀 밝은 것을 기뻐한다면 아름다운 소리에 마음이 사로잡힌다. 지혜를 좋아한다면 시비(是非)를 가리는 일에 정신이 팔린다.

온 천하가 본래의 자연스런 상태에 편히 머물러있다면 눈 밝은 것, 귀 밝은 것, 지혜가 뛰어난 사람은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 인 것이다. 사람들은 이제 눈 밝은 것, 귀 밝은 것, 지혜가 뛰어난 것을 쫒으니  천하의 迷惑(미혹)이란 것이 이렇듯 심한 것이다.

사람들은 도박(賭博)을 좋아한다.
이것은 존재 자체가 하나의 커다란  도박(賭博)의 세계이기 때문이다.
수많은 精? 중에 하나가 선택되어 사람으로 태어난 것부터 도박(賭博)이다.

그러나 화투나 포커를 만지고 로또 복권 당첨금을 바라는 것은 진정한 도박이 아니고 이익과 이득을 얻으려고 도둑질하는 말 그대로 얄팍한 도둑질(盜薄)이다.

도박은 그렇게 천박한 동기에서 시작 하는 것이 아니다. 판소리 名唱이 득음(得音)을 얻기 위하여 눈을 멀게 한다던가, 베토벤이 진정한 소리를 듣기 위하여 귀를 틀어막았다거나 피아니스트가 온 몸으로 피아노를 演奏하기 위하여 손가락을 자르는 것은 全 인생을 투자하여 其 하나(무엇이라고 정의 할 수 없는 그 무엇)를 얻으려고 하기 때문이다. 이것을 도박(賭博)이라고 하는 것이다.

老子는 말한다.
날마다 이익을 보는 것은 작은 도박이요, 날마다 손해를 보는 것은 큰 도박이다.   <爲學日益   爲道日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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