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개구리 보호? 농사부터 중단해야
 - “눈치 보지 않고 이익 보지 않겠다”
 - 무소속으로 출마 준비 중

성선제 세종(갑)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5일 오후 장남평야(장남들, 장남뜰)에 방문해 현장공약 5탄으로 “장남평야를 시민의 품으로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성선제 세종(갑) 예비후보가 5일 장남평야(장남들, 장남뜰)에서 현장공약 5탄을 발표하고 있다.
성선제 세종(갑) 예비후보가 5일 장남평야(장남들, 장남뜰)에서 현장공약 5탄을 발표하고 있다.

장남평야는 중앙공원 2단계 조성안에 포함된 부지이나 금개구리와 철새 서식지 등의 이유를 들어 10년 이상 개발되지 못했고 지난 2018년 갈등의 정점을 찍었다.

결국 환경단체와 시민단체, 원주민단체 등의 완강한 반대에 부딪혀 현재도 신도시 한가운데 논이 남아있다.

성선제 예비후보는 “장남평야에서는 계속해서 기계식 영농이 이뤄졌기 때문에 금개구리는 현재도 살아있는지, 있더라도 그들의 가치와 세종시 전체에 미치는 영향을 비교해봐야 한다”며 “신도시 한가운데 호수공원 전체 면적과 비견될만한 면적의 땅이 개발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상식선에서 이해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또한 “철새도 오고 금개구리도 살면 금개구리를 먹이로 주는 것과 뭐가 다른가”라며 “일부 주장대로 금개구리 보호를 위해서라면 오히려 서둘러 서식지를 옮겨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눈치 보느라 놔두는지, 같은 이익 집단인지 모르겠다”며 “저는 눈치도 보지 않고 이익 집단에 속하지도 않겠다”고 전했다.

성 후보는 ▲금개구리 서식 여부를 정밀조사할 것 ▲필요시 호수공원, 수목원과 연계해 습지생태공원을 조성해 서식지를 이전할 것 ▲금개구리 보호하려면 농사부터 중단시킬 것 ▲철새에게 먹이로 주지 말고 보호할 것 ▲공생 노력 필요하나 원형 보존은 문명 사회에서 불가능함 ▲생태공원, 테마파크, 각종 시설·기관 등 주민투표로 정해 개발할 것 등을 주장했다.

한편 성선제 예비후보는 지난달 국민의힘 단수공천 사태에 반발하며 탈당했다. 현재는 무소속으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세종갑 지역에서 국회의원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지금까지 찾아가는 현장공약 시리즈로 ①국회 완전이전 ②세종크루즈(소형선박) ③KTX세종역 ④가람IC ⑤장남평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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