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덕과 고개…….

언덕은 지형의 일종으로 산보다 낮고 평지보다 높은 곳이며, 주로 부드러운 경사를 가지고 있다.

주변 지형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높은 곳에 있고, 경치가 아름다운 곳으로 알려져 있다.

많은 사람이 언덕 위에서 풍경을 감상하며, 산책이나 등산을 즐기며, 언덕은 농경지나 포도원, 풍경 정원 등으로 이용되기도 한다.

고개는 언덕과 비슷한 개념이지만, 일반적으로 좁은 지역에서 높이가 상승하는 부분을 가리킨다. 고개는 주로 도로나 길이 지나가는 곳에서 등장하는 용어로 상대적으로 가파른 경사면을 가지고 있을 수 있다. 고개는 자연적인 형태일 수도 있고, 인위적인 조성일 수도 있으며, 오래된 길이나 전통적인 지역에서 더 많이 볼 수 있다.

한자로 부(阜)는 큰 언덕이며, 한자의 구성에서 변(邊)으로 쓰일 때의 자형(字形)은 阝(좌부방 변)이다. 돌 없는 흙산이나 큰 토지 또는 흙이 쌓여 있는 언덕을 말한다.

못 기슭(바다, 강, 못 따위와 같이 물이 있는 곳의 가장자리. 비탈 기슭) 언덕은 부(阜)이고, 오목한 둔덕(가운데가 솟아서 불룩하게 언덕이 진 곳)은 丘(邱;땅이름구)이며, 만든 둔덕은 陵(릉[능])이다.

언덕을 나타내는 한자로는 령(嶺,재령, 고개령), (峴;고개현, 재현), 치(峙;우뚝솟을치, 언덕치), 릉(陵;큰언덕릉[능]), 파(坡;고개파, 언덕파), 은(垠;고개은, 땅끝은), 구(丘,坵;언덕구), 아(阿;언덕아), 안(岸 ;언덕안) 등이 있다.

령(嶺,재령, 고개령)은 규모나 통행량의 면에서 큰 고개를 말하며, 지역 간 통행의 중요한 통로를 형성하고 일찍부터 군사 요지로 주목되었다고 추측할 수 있다. 우리나라 백두대간의 큰 고개는 령(嶺)이라는 지명이 우세하기 때문이다(조령, 죽령, 추풍령, 대관령).

현(峴;고개현, 재현)은 령(嶺)보다는 작은 고개를 말한다. 규모나 유통량에서 령(嶺)보다는 낮은 급이며, 지방 중소 산지의 고갯길을 나타내는 것으로 추측된다(서울시 아현동).

치(峙;우뚝솟을치, 언덕치)는 고개가 통과하는 산지가 다소 험준한 느낌을 주는 곳으로 꼭 산지가 높다는 의미는 아니며, 나지막한 산이면서도 우뚝 솟은 듯한 산을 경유하는 경우 치(峙)의 지명이 붙여질 가능성이 있다(지리산의 정령치, 소백산의 마당치, 서울시 대치동).

치(峙;우뚝솟을치, 언덕치)의 변형인 “티”가 순우리말인 재, 고개로 사용하기도 한다. 재와 고개 중 재가 시기적으로 다소 앞서 사용된 듯하고 고개는 그 이후에 표준어로 정착되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측된다.

우리 지역의 우금티 고개, 국고개, 마티 고개, 삽재 고개 등의 쓰임에 대한 정확한 유래와 기준을 찾아보는 일은 그 의미가 크다 하겠다.

▷ 부를때 ~
- 표준어: 이리와 봐요! 
- 충청도: 이리로 와볼래유?
- 전라도: 아가!! 일로 쪼까 와봐야쓰것다!
- 경상도: 마! 요와!

▷ 난센스 퀴즈?
1. 물중에서 가장 좋은 물은? 답:→ 선물
2. 사자기들만이 옳다는 사람들만 사는 집은? 답:→ 고집
3. 추장보다 높은 사람은? 답:→ 고추장

저작권자 © 금강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