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장 노종국(계명대)교수의 주제로 열린 제1토론회. |
이해준 공주대 교수 |
이완구 충남지사는 인사말에서 “우리가 7백년 백제문화에 대해 소홀히 한 것을 반성한다”며 “내년부터 5년간 매년 200억원씩 총 1000억원 규모의 사업비를 투자해 찬란했던 백제의 문화를 되찾는데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인구 계룡건설 명예회장이 “대전에서 공주, 부여로 이어지는 봉화대를 사비를 털어 복원하겠다고 약속해 앞으로 행사의 명품화 추진에 힘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 지사는 "백제역사재현단지복원사업에 37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됐는데 실질적인 백제역사가 재현하는 곳이 아닌 셋트장에 불과하다”며 “관 주도 위주로 사업을 추진하다보니 이지경까지 된 것 같다”고 꼬집은 뒤 “앞으로는 철저히 민자로 추진할 생각"이라고 방침을 밝혔다.
김용만 대전KBS부장 |
이번 대토론회는 제1부와 제2부로 나누어 진행됐다.
제1부, 제1주제 ‘백제고도의 역사문화도시로의 육성방안’에 대한 발표에서 채미옥 국토연구원 주택연구실장은 “역사문화환경의 계획적 보전 및 조성을 통해 고도의 역사적 정체성을 확립해야 한다”며 “당장은 주민생활이 불편하고 지가가 하락하는 등 문제점이 있겠지만, 단기간의 주민 요구 충족보다는 중?장기적으로 차별화된 역사문화 경관을 정립하면 지역경제 활성화에 공헌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제2주제는 이남석 공주대 교수의 ‘백제문화유적의 효율적 조사·정비와 문화재 정책’에서 “문화유적은 역사의 산물이자 민족의 자산이다. 우리는 이러한 자산을 창조적으로 계승하여 후손에게 물려줄 책무를 가지고 있다”며 “백제문화유적의 효율적 보존을 위한 정책으로 정비·보존 문화유적의 활용도 극대화를 유도할 수 있는 정책을 실시하고 문화재 보존의 시민참여기회 확대를 위한 아이디어 개발, 문화자산 교육의 자발적 참여를 유발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해야한다”고 역설했다.
제3주제 ‘백제문화유산을 활용한 문화산업연계 방안’에 대해 정경훈 호서대 교수는 “백제건국 2000여년 동안 충남 최대의 자산인 백제문화유산을 통한 이렇다할 문화산업용 상품이 없다”고 비판한 뒤, “2010년 大百濟展을 위해 백제의 여전사 소서노에서 세계 최고의 기록 가치가 있는 계백까지 강한 백제를 통한 강한 충남의 역사유산을 재조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토론회는 임수택(과천한마당축제 예술감독), 이도학(한국전통문화학교 교수), 박상규(상명대교수), 정강환(배제대 교수), 김용만(대전KBS부장), 임병고(한울림교육원 원장), 좌상 이해준 (공주대) 교수가 참여해 의견을 나눴다.
좌장 이해준(공주대)교수의 주제로 열린 제2토론회. |
이도학 한국전통문화학교 교수는 “백제문화제 성공 여부는 공주·부여 시민들의 협조가 관건”이라며 “그러기 위해 공주·부여가 상생의 길을 걸어 백제문화제가 슬기롭게 운영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용만 대전KBS 부장은 “백제문화제 여러 가지 총체적 문제점 있다. 백제문화제 성패는 콘텐츠 특히 대표행사에 있다. 대표행사 하나만 잘해도 백제문화제는 성공적으로 치룰 수 있다고 본다”며 “백제문화제의 주인공인 지역주민과 관람객의 눈높이에서 이를 선정해야 성공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