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을 보며 백제문화 떠올라...

안태경(安泰慶, 49)
“축제는 놀이의 ‘場’이 마련돼야 한다. 적극적인 주민 참여가 축제의 성패를 가름한다.”

올 10월11일부터 15일까지 통합축제로 개최되는 안태경(安泰慶, 49) 백제문화제 총감독의 축제론부터가 예사롭지 않다.

그는 먼저 “그동안의 백제문화제가 제(祭) 쪽에 너무 치중돼 있다”고 지적한 뒤 “이번 축제는 환타지 축제 즉 미래와 현재가 공존하는 축제가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경기도 고양에 주소를 둔 그는 요즘 아예 공주에 숙소를 마련하고 백제문화제 추진위원들과 밤을 새우기 일쑤라면서 “공주와 부여를 잇는 금강을 보면서 백제인들의 놀이문화를 떠올릴 수 있었다. 1500여년 전부터 백제문화는 이미 ‘세계화’였는데 현재 우리가 그 문화를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고 소견을 밝혔다. 

그는 “백제문화가 지방축제상품화로 충분한 가능성을 지닌 만큼 이번 축제는 2010년 大백제전으로 가기 위한 초석의 의지와 마음을 모았다”며 “전통과 대중의 하모니가 잘 이루어진 프로그램으로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다.

특히 지난 1950년대 흑백사진 속에 흰저고리, 검정치마를 입고 공주주부들과 학생들의 행렬사진을 보며 감명을 받았다는 안 감독은 “6·25 전쟁 후 지역을 지켜가야겠다는 그들의 열정과 꿈을 우리는 외면해서는 안된다”며 “주민들의 열정을 이번 축제에 담아 셰계화로 가는 백제문화제를 민들겠다”고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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