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철진
不尙賢 使民不爭
不貴難得之貨 使民不爲盜 不見可欲 使民心不亂
是以聖人之治 虛其心 實其腹 弱其志 强其骨
商使民無知無欲 使夫知者不敢爲也 爲無爲 則無不治

지혜롭고 현명한 사람을 버려라.
국민(백성)이 다투지 않을 것이다.
욕심을 내면 눈에는 귀중한 것(보석) 만 보이고 귀중한 것만 보이면 마음이 어지러워지고 마음이 어지러워지면 천지에 도둑이 들끓는다.

따라서 聖人之治는 국민의 마음을 한가하게 하고 그 몸을 튼튼하게 하며 그 뜻을 부드럽게 하고 그 체력을 강인하게 한다.

국민(백성)으로 하여금 지혜로운 이를 멀리하게 하라. 이들이 감히 국가를 흔들어 놓지 못하게 하라. 이것이 無爲之治이다.

三國遺事 處容郞 望海寺를 보자.
山神獻舞 唱歌云 智理多都波 都波等者 蓋言以智理國者 知而多逃 都邑將破云謂也

<山神이 춤을 추어 올리며 노래하기를 智理多都波라고 하였는데 都波等이란 말은 대개 지혜로 나라를 다스리는 자가 미리 알고 많이 달아나 도읍이 파괴된다> 라고 해석 하는데 이것은 老子가 잘 알고 있다.

지혜로 나라를 다스리는 것을 백성들이 알고 달아나는 사람이 많으므로 해서 결국 나라가 망한다 로 해석함이 옳다.

河上公章句에 말한다.
天下가 太平하면 仁을 알지 못하고 사람들이 욕심이 없으면 청렴함(廉)을 알지 못하며 자신을 깨끗이 하면 곧음(貞)을 알지 못한다.

마치 해와 달이 밝을 때는 별들이 빛을 잃는 것과 같다. 다시 말하면 賢者는 뭇 별들에 불과하다는 것이고 태양의 밝음은 곧 국민(백성)이라는 말이다. 왜냐하면 국민(사람)은 天下의 神物이다. 따라서 사람은 저절로 변화되고 완성되기 때문이다. < 人乃天下之神物也 不可以有爲治 神物無爲而萬物自化成也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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