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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풀어보는 고사성어

제목

간장막야(干將莫耶)

닉네임
고사성어
등록일
2007-06-20 11:52:53
조회수
2538

干(막을 간), 將(장성할 장), 莫(깎을 막), 耶(그런가 야)

사람도 교육을 통해 선도해야만 역량을 발휘할 수 있다.

오(吳)나라에는 유명한 대자장이 간장(干將)이 그의 아내 막야(莫耶)와 행복하게 살고 있었다. 그 당시 오나라 왕 합려(闔閭)는 간장을 불러 명검 두 자루를 만들도록 명령했다.
간장은 이 나라에서 제일가는 대장장이라는 공식 인정을 받아 최선을 다해 검을 만들기로 했다.
그는 정선된 청동만으로 칼을 주조하기 시작했는데, 이 청동이 3년이 지나도 녹지 않는 것이었다. 왕의 독촉은 매일매일 계속되고, 청동은 녹을 기미조차 보이지 않았으므로 그의 걱정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그는 어떻게 하면 이 청동을 하루속히 녹여 검을 만들 수 있을까 하는 걱정으로 뜬눈으로 밤을 새우는 날이 허다했다.
그러던 중 그의 아내 막야가 청동을 놀일 방법을 알아냈다. 그것은 부부의 머리카락과 손톱을 잘라 용광로에 넣고 소녀 3백 명이 풀무질을 하는 것이었다. 막야의 말대로 하자 과연 청동은 서서히 녹기 시작하더니 명검으로써 손색이 없을 만큼 제 형태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간장은 검이 완성되자, 한 자루에는 ‘막야’라는 이름을 새겼고, 또 다른 한 자루에는 ‘간장’이라고 새겼다.
이 검은 그 어느 칼보다 단단하고 예리했으므로 높이 평가받게 되었고, 이로부터 ‘간장막야’라는 말로써 명검을 나타내게 된 것이다.
그런데 순자는 이렇게 말했다.
“아무리 명검일지라도 그 자체로서는 명검이 될 수 없고 반드시 인위적인 과정을 거쳐야 명검이 될 수 있다. 사람의 성품도 이와 같아서 악한 본성을 예로써 교육시켜야만 참된 인간이 될 수 있다.”

작성일:2007-06-20 11:52:53 58.78.2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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