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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철살인(寸鐵殺人)
<寸 (마디 촌), 鐵 (쇠 철), 殺 (죽일 살), 人 (사람 인)>
상대방의 허를 찌른 한 마디 말이 수천 마디의 말을 능가한다는 뜻.
남송(南宋)시대, 나대경(羅大經)은 손님들과 주고 받은 청담(淸談)을 시동에게 기록하게 했다.
그 중 종고선사가 선(禪)에 대해 말한 기록이 있다.
“사람이 수레에 무기를 가득 싣고 와서 이것저것 꺼내 써 본다 해도 올바른 살인수단이 되지 못한다. 내게는 오직 촌철이 있을 뿐이나 그것으로 당장 사람을 죽일 수 있다.”
여기서 말한 살인이란 사람의 마음 속을 점령하고 있는 속된 생각을 완전히 쫓아 없애는 것을 말한다.
속된 생각을 성급하게 없애려고 이런저런 방법을 쓰는 것은 모두 서투른 짓이다.
오직 한 가지만을 깊이 생각하여 번쩍하고 깨우치는 순간 모든 잡념이 달아나게 된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