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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풀어보는 고사성어

제목

삼인성호(三人成虎)

닉네임
고사성어
등록일
2008-04-09 16:21:06
조회수
2085


(三 석 삼, 人 사람 인, 成 이룰 성, 虎 범 호)
뜬 소문이 진상을 덮는다.

전국시대의 위혜왕(魏惠王)때의 일이다. 방총이란 자가 魏(위)의 태자와 함께 조나라의 한단으로 인질로 가게 되었을 때 방총이 혜왕에게 말했다.

“여기 한 사람이 있어 시장에 호랑이가 나왔다고 하면 왕께서는 그 말을 믿으시겠습니까?”
“누가 믿겠는가!”
“그럼 두 사람이 똑같이 시장에 호랑이가 나왔다고 하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역시 의심스럽지!”
“그럼 세 사람이 똑같이 말하면 왕께서도 믿으시겠지요?”
“그건 믿지!”
“애당초 시장에 호랑이가 나온다는 것은 있을 수 었는 일입니다.

그러나 세 사람씩이나 같은 말을 하면 시장에 틀림없이 호랑이가 나온 것이 됩니다(三人言成虎). 저는 지금부터 梁(양)을 떠나 한단으로 갑니다만, 한단은 양에서 시장보다는 훨씬 멉니다. 더구나 제가 떠난 뒤 제 일에 대하여 이러쿵저러쿵 말을 하는 사람이 아마도 세 사람 정도가 아닐 것입니다. 대왕께서는 부디 귀를 기울이지 마십시오.

“안심하라! 나는 내 자신의 눈밖에 믿지 않으니까.”
이렇게 하여 혜왕과 헤어진 방총이 출발하자마자 바로 왕에게 참언하는 자가 나타났다.

그리하여 후일 인질이 풀려 귀국한 것은 태자뿐이었고, 방총은 혜왕의 의심을 받아 위로 돌아오지 못하는 몸이 되고 말았다.

작성일:2008-04-09 16:21:06 58.78.3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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