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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언(食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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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등록일
2008-05-22 15:42:32
조회수
2069

 

식언(食言)
(食 먹을 식, 言 말씀 언)
말을 밥 먹듯이 번복하는 것.

‘서경’의 ‘탕서’는 탕 임금이 하조(夏朝)의 걸왕을 방벌(方伐)하기에 앞서 장수들을 모아 놓고 선언한 내용이며, ‘춘추좌씨전’에는 노나라 애공이 오오(吾梧)라는 곳에서 축하연을 베풀 때 두 대신을 꼬집어 말한 말이다.

은나라 탕왕이 하나라 걸왕을 정벌할 군대를 일으키며 영지의 백성들에게 말했다. “그대들은 나 한 사람을 도와 하늘의 벌을 이루도록 하라. 나는 그대들에게 큰 상을 주리라. 나는 거짓말하지 않는다”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에 이런 이야기가 적혀 있다. 노나라 애공(哀公)이 월나라에서 들어왔을 때(B.C.470) 계강자(季康子)와 맹무백(孟武伯)이란 두 대신이 오오(吾梧)까지 마중나와 축하연을 베풀었다.

술좌석에서 맹무백이 애공의 어자(御者)인 곽중(郭重)을 몸이 ‘꽤 뚱뚱하다’고 놀렸다. 애공은 맹무백의 말을 받아,
“이 사람은 말을 많이 먹으니까 살이 찔 수밖에 없지.”
하고 농담을 던졌다.

앞서 곽중은 두 대신이 임금을 험담한다고 귀띔해 준 일이 있었다. 애공은 두 대신을 꼬집어서 말한 것이었다.

작성일:2008-05-22 15:42:32 58.78.2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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