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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풀어보는 고사성어

제목

백면서생(白面書生)

닉네임
고사성어
등록일
2008-10-29 16:46:57
조회수
2984

 

백면서생(白面書生)

白(흰 백) · 面(낯 면) · 書(글 서) · 生(서생 생)

세상경험이 전혀 없는 서생을 일컬음.
또는 경험은 없고 이론만 내세우는 자를 뜻하기도 함.

남북조시대(南北朝時代) 송(宋)나라의 문제(文帝)와 북위(北魏)의 태무제(太武帝)는 각각 스무 살도 안된 젊은 나이에 즉위하여 강남의 사진(四鎭) 지역의 쟁탈을 두고 화의와 전쟁 두 가지를 병행하는 작전을 취했다.

태무제는 북쪽을 통일한 후 유연(柔然)을 대비하기 위해 서역의 여러 나라들과 수교를 맺었고 문제는 임읍(林邑)을 평정하여 북위와의 싸움에 대비하는 식이었다.

마침내 태무제가 유연을 공격하자 문제는 북위를 토벌할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하고 귀족들과 상의하여 군대를 일으키려 했다. 이때 태자의 교위(校尉)로 있던 심경지(沈慶之)라는 자가 그곳에 모인 귀족들을 꾸짖으며 문제에게 말했다.

“밭일은 종들에게 물어보고 베짜는 일은 하녀들에게 물어야합니다. 지금 폐하께서는 적국을 치려고 하는데 백면서생(白面書生)들에게 일을 도모하도록 한다면 어찌 성공하겠습니까?”

심경지는 글을 배운 적이 없어 글자도 모르는 무식한 무인이었지만 그 당시 자신의 당당한 기세에 힘입어 글만 읽고 세상일에 경험이 없는 귀족들을 빗대어 백면서생이라고 한 것이다.

문제 역시 무인의 피를 이어 받았고 심경지의 문인과 무인의 대비가 재미있어서 큰소리를 내어 웃었다. 그러나 마침내 군대를 일으켰지만 패하고 말았다.

작성일:2008-10-29 16:46:57 58.78.2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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