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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로가는 백제문화제

제목

제54회 백제문화제, 불과 빛의 대향연

닉네임
신용희
등록일
2008-10-17 13:46:34
조회수
3589

 

 ‘700년 대백제의 꿈’이란 주제로 열린 제54회 백제문화제가 10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지난 12일 공주에서 화려하게 폐막됐다.

이번 백제문화제는 당초 목표한 수치보다 많은 100여만명(공주시)의 전국 각지의 관광객을 끌어 들인 것이나 프로그램 운영, 축제장 구성 등에서도 세계 속의 문화제전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공주시는 그동안 이벤트 형태의 축제를 탈피, 지역주민이 주인공이 되고 관광객이 함께 참여하는 시민 참여형 축제로의 전환과  곰두리 열차, 초가부스 분양 등 수익형 축제로 전환한 것도 이전대회와 다른 점이다.

지난 4일과 5일 공주고에서 연문광장 주무대에 이르는 웅진성 퍼레이드는 이번 백제문화제의 백미로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그동안 표정없이 딱딱하게 걸어가기만 했던 퍼레이드를 과감히 탈피, 지역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 냈고 앞으로 백제문화제가 나가야할 방향을 제시했다는데 의미가 높게 평가된다. 또한, 무령왕 이야기도 관광객들로부터 인기 프로그램으로 손색이 없었다.

무령왕의 역사를 단막극으로 스펙타클하게 보여줌으로써 교육 효과는 물론 무령왕에 대한 역사 이미지를 각인시켜 주기에 충분했으며 공산성 안에서의 백제문화 교류촌이나 백제향도 백제역사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게 했다.

갈대밭과 섶다리 그리고 금강부교는 지난해에 이어 가을의 추억을 흠뻑느낄 수 있어 올해도 방문객들로부터 많은 인기를 누렸고, 금강철교의 루미나리에나 처음 시도한 11개의 금강유등과 4000개의 소망등 벽을 기업체나 시민들의 자발적 성금으로 일궈 낸 것도 성공의 동력으로 작용했지만 축제 조직을 시민들로 구성하여 8명이 매주 목요일 밤에 모여 프로그램을 선정하여 운영한 것도 다른 어느 지역보다 백제문화제의 세계화를 밝게 해 주고 있는 요인이 아닐 수 없다.

또 185필의 기마군단 행렬과 교류왕국 퍼레이드로 백제의 강건함을 연출하는데 손색이 없었지만 매일밤 공산성 메인 무대에서의 각종 공연으로 관람객들로부터 많은 박수를 이끌어 낸 것도 성공요인이 아닐 수 없었다.

7일밤 공주연정국악원과 명창 김영임의 노래소리와 10일밤 충남교향악단의 “차이코프스키의 1812년”의 선율과 10발의 대포소리는 공주가 갖고 있는 예술단의 자부심을 흠뻑 느끼게 했고, 신풍지게놀이와 탄천 장승제, 의당집터 다지기 등도 공주지역의 전통문화를 고품격으로 보여주는 장을 마련했다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번 백제문화제가 무엇보다도 의미를 더하는 것은 공산성과 무령왕릉을 축으로 도심지 속에서의 주무대와 금강을 행사장 동선으로 잘 활용했다는 것을 꼽을 수 있다.

축제장과 축제장을 연결하는 금강부교와 곰두리열차 운행이 돋보인 점과 공북루에서 매일밤 3천여개의 촛불 켜기도 관람객들의 발길을 멈추게 했고 금강카페나 탈 전시물도 새로운 볼거리로 시선을 모았다.

공주에서 자원봉사자들의 활약도 빼 놓을 수 없었다. 행사장 안내는 물론이고 화장실 청소나 금강부교 관리 교통지도, 주차장의 완벽한 관리운영도 만들어 냈고 외국인들의 통역봉사도 활발했다는 평가다.

서울ㆍ부산ㆍ제주 등지부터 일본 관광객까지 폭넓은 지역에서 축제장을 찾은 인파를 실감 할 수 있었던 것도 홍보면에서도 지난해보다 두드러진 노력의 결과였다. 

 


 

작성일:2008-10-17 13:46:34 58.78.2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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