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닉네임
- 신용희
땅끝에 서서 일출을 보며 김지하의 ‘애린’을 읽다.
땅끝에서 서서
더는 갈 곳 없는 땅끝에 서서
돌아갈 수 없는 막바지
새 되어서 날거나
고기 되어서 숨거나...
혼자 서서 부르는
불러
내 속에서 차츰 크게 열리어
저 바다만큼
저 하늘만큼 열리다
이내 작은 한덩이 검은 돌에 빛나는
한오리 햇빛
애린
나.
- 막바지에 다달았을 때 아침 해는 떠오르고 있었다 -
땅끝에서 서서
더는 갈 곳 없는 땅끝에 서서
돌아갈 수 없는 막바지
새 되어서 날거나
고기 되어서 숨거나...
혼자 서서 부르는
불러
내 속에서 차츰 크게 열리어
저 바다만큼
저 하늘만큼 열리다
이내 작은 한덩이 검은 돌에 빛나는
한오리 햇빛
애린
나.
- 막바지에 다달았을 때 아침 해는 떠오르고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