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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좋은 호두의 효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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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등록일
2009-02-24 14:38:23
조회수
6104
정월대보름 새벽에 잣, 밤, 호두 등을 이빨로 깨서 까먹고 그 껍질을 밖에 내다 버리면 한 해 동안 부스럼을 앓지 않는다는 우리나라 풍속이 있다. 껍질이 깨지면서 나는 소리에 부스럼귀신이 도망간다고 한다. 건조한 겨울을 지내면서 피부가 거칠어졌을 때 기름기가 많은 호두를 복용함으로써 피부를 윤택하고자 하는 목적이 숨어있다. 또한 영양가가 많고 보관이 쉬운 이유도 있다. +++ 신에게 바쳤던 호두 호두는 페르시아 지역이 원산지로 알려져 있다. 고대 그리스와 로마에서는 호두를 비롯한 견과를 맺는 나무를 쥬피터신이나 제우스신에게 바쳤다고 하니 예전부터 호두를 매우 귀하게 여겼음을 알 수 있다. 호두의 겉껍질은 하늘[天]을 의미하는 것이고, 호두의 딱딱한 껍질은 땅[地]를 의미하는 것이고, 핵(核)속의 인(仁)은 연하기 때문에 사람[人]을 의미한다고 보기도 한다. 따라서 천지인(天地人) 삼재(三才)가 모두 있는 호두를 귀한 과일로 여겨왔다. 호두나무가 많이 재배되고 있는 미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에서의 재배품종은 페르시아호두의 개량종이고, 중국이나 한국, 일본 등지에서 재배되고 있는 것은 페르시아호두의 변종인 한국호두이다. 호두가 건강에 좋다는 것이 널리 알려지면서 호두피자, 호두파이, 호두우유, 호두죽 등 호두를 이용한 각종 새로운 음식이 개발되고 있다. +++ 소변을 정상으로 호두는 소변을 잘 나가게 한다. 보제방(普濟方) 등에 의하면 ‘밤에 자다가 참지 못하고 소변을 보는 것을 치료하려면, 호두(胡桃)를 약한 불[火]에 통째로 익힌 다음 잠자리에 들 때 따뜻한 술과 함께 씹어 먹는다.’라고 하였다. 본초강목에서는 ‘소변을 너무 자주 보게 되면 호두를 구워 익힌 다음 잘잘 때 씹고 온주(따뜻한 술)를 마신다.’라고 하였다. +++ 가래기침에 좋은 호두 동의보감에 의하면 ‘호두속의 과육모양이 쭈글쭈글하기 때문에 폐(肺)를 수렴할 수 있다. 따라서 호두는 숨이 차서 가쁘고 힘없는 기침을 자주하는 병증을 치료하고, 호두는 보신(補腎)하여 요통을 치료한다.’라고 하였듯이 호두는 가래기침에 많이 사용한다. 일반적으로 기침을 할 때에는 목이 마르며 간질거리고 기(氣)가 위로 올라오는 경우가 많은데, 호두의 매끄러운 성질이 목을 윤택하게 하고 뭉쳐진 기(氣)를 풀어준다고 본 것이다. 따라서 호두를 담천(痰喘, 가래가 많은 천식)에 사용하기도 하였다. +++ 부스럼에 사용되기도 실제적으로 호두는 여러 가지 부스럼에 응용되었다. 본초강목에 의하면 ‘변독(便毒, 가래톳이 서서 멍울이 생기는 병)이 처음 나타났을 때 호두(胡桃) 7개를 불에 태운 다음 갈아 술에 복용한다. 3번째 복용하지 않아도 효험을 본다.’라고 하였다. 신농본초경소(神農本草經疏) 등에 의하면 ‘어구창, 변독(便毒)이 곪아 터져서 구멍이 생긴 부스럼)이 있을 때, 단오일(端午日) 오시(午時, 낮 12시경)에 호두나무에 달려있는 청호두를 따서 광주리에 넣고 음건(陰乾)한다. 불에 태운 다음 분말로 만들어 황주(탁주)에 복용한다. 적게 움직이고 1~2차 복용하면 농(膿)이 있는 경우에는 대변으로 저절로 나가고, 농(膿)이 없는 경우에는 어구창이 저절로 없어진다. 2~3번 복용하면 바로잡아진다.’라고 하였다. +++ 근골을 튼튼하게 하는 호두 호두로 환을 만들어 복용하기도 하였다. ‘호두환(胡桃丸)은 혈(血)을 보태고 골수를 보충하며, 근골을 튼튼하게 하며, 수명을 연장시키고 눈을 밝게 하며, 마음을 즐겁게 하고 피부를 윤택하게 하며, 모든 질병을 제거할 수 있다. 호두인(胡桃仁) 4량을 찧어 고(膏)를 만들고 파고지(破故紙) 두중(杜仲) 비해말 4량을 고루 섞어 오동나무열매 크기로 환을 만든다. 공복 때마다 온주(따뜻한 술)나 염탕(鹽湯, 소금 넣고 끓인 물)에 50환씩 복용한다.’라고 하였다. +++ 소갈에 사용되기도 호두는 소신(消腎, 소갈의 일종으로 하소(下消)를 말한다.)과 일정(溢精, 성행위 없이, 무의식중에 정액(精液)이 흘러나오는 것으로 유정(遺精), 누정(漏精)이라고도 한다.)에 사용되기도 하였다. 본초강목에 의하면 ‘호두환(胡桃丸)은 무절제한 성생활을 하거나 단석(丹石)을 복용하여 생긴 소신병(消腎病)을 치료한다. 그리고 뜻[志]을 잃어 신(腎)이 상하고 수(水)가 약해져 화(火)가 강하면 구설(口舌)이 건조해지고 정액이 저절로 흘러나오는 경우, 혹은 소변이 적황색이 되고 대변이 마르고 딱딱해진 경우, 혹은 소변은 잘 보지만 심한 갈증이 나지 않는 경우 등을 치료한다. 호두육(胡桃肉) 백복령(白茯?) 각 4량, 부자(附子) 1개(껍질 벗기고 자른 것), 생강즙, 합분(蛤粉) 등을 같이 불에 쬐면서 분말을 만든다. 꿀을 넣어 오동나무열매크기로 환을 만든 다음 매번 30환씩 미음에 먹는다.’라고 하였다.
작성일:2009-02-24 14:38:23 152.99.8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