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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풀어보는 고사성어

제목

조령모개(朝令暮改)

닉네임
고사성어
등록일
2008-07-14 14:25:10
조회수
2106

 

조령모개(朝令暮改)
朝(아침 조)·令(법 령)·暮(저물 모)·改(고칠 개)

아침에 내린 영이 저녁에 바뀜.
영이 일관성 없게 왔다갔다함.

전한의 어사대부(御史大夫; 부총리)를 지낸 조조의 헌책(獻策)에 이런 글이 있다.

‘흉노족이 자주 북쪽 변방을 침략하여 약탈을 자행하기 때문에 둔수(屯戍: 경작하면서 수비함)하는 사람이 많아져서 변방의 먹지 못하는 자들에게 공급할 식량이 부족해졌습니다. 이리하여 백성들로부터 곡식을 헌납 받는 사람들과 그 곡식을 변방에 수송해 갈 사람들을 모집해서 벼슬을 주기로 했습니다. 지금 가족 다섯 명의 농가에서는 부역이 너무 무섭기 때문에 여기에 매어 사는 사람이 둘 이상에 이르고, 관청을 수리하고 부역에 불려 나가는 등 사시사철 쉴 날이 없습니다. 조세와 부역은 일정한 시기도 없이 아침에 명령이 내려오면 저녁에는 또 다른 명령이 고쳐 내려옵니다(朝令而暮改). 전답 잡힐 것이 있는 사람은 반값에 팔아 없애고 그것도 없는 사람은 돈을 빌어 원금과 같은 이자를 물게 됩니다. 이리하여 논밭과 집을 팔고 자식과 손자를 팔아 빚은 갚는 사람이 생겨나게 됩니다.’

즉, 법령을 지나치게 자주 바꿔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조조의 이러한 노력은 결국 귀족들의 시기를 사서 죽임을 당하고 말았다.

작성일:2008-07-14 14:25:10 58.78.2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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