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본색원 (拔本塞源)

拔(뽑을 발)· 本(근본 본)· 塞(막을 색)· 源(근원 원)
근본적으로 폐해를 일으키는 근원을 제거한다.

주왕이 말했다.
“나는 백부(伯父)에게 있어 마치 옷에 갓이 있는 것과 같다. 나무와 물에 근원이 있어야 하듯 백성들에게 주모자가 있어야 한다. 백부께서 만약 갓을 찢어버리고 뿌리를 뽑아 근원을 막고 (拔本塞源) 집 주인을 버린다면 비록 오랑캐들이라도 나라는 사람을 어떻게 볼 것인가?”

명(明)나라의 철학자 왕양명(王陽明)의 발본색원론은 ‘하늘의 이치를 지니고 사람들은 욕심을 버리라’는 데 있다. 사사로운 탐욕은 근본을 뽑아버리는데 있다는 것이다.

이 정신적인 고사가 지금은 범죄나 범좌조직의 근원을 뿌리 뽑는 뜻으로 사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