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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풀어보는 고사성어

제목

부중지어(釜中之魚)

닉네임
고사성어
등록일
2008-08-18 12:03:07
조회수
2672

 

부중지어(釜中之魚)
釜(솥 부)· 中(가운데 중)· 之(어조사 지)· 魚(물고기 어)

생명이 오래남지 않는 사람을 뜻하기도 하고, 동물을 비유하기도 한다.

後漢(후한)때, 양익(梁翼)이라는 자는 20여 년간이나 온갖 횡포를 자행하였다. 하루는 사자 여덟 명을 파견하여 주(州)와 군(郡)을 순찰하도록 명령했다. 이 사자들 가운데 장강(張綱)이라는 자가 있었는데 그는 평소 양익의 처사에 상당한 불만을 갖고 있었다.

그래서 수레바퀴를 낙양(洛陽) 숙소의 흙속에 묻고 이렇게 중얼거렸다.
“들개와 이리 같은 양익형제가 요직을 차지하고 있는데 어찌 여우나 살쾡이 같은 지방 관리를 조사할 수 있는가?”
그리고는 양익형제를 탄핵하는 상소문을 올렸다.

이 일로 인해 장강은 양익의 원망을 사게 되어 도적떼가 득실거리는 광릉군(廣陵郡) 태수로 자리를 옮기게 되었다.

그렇지만 장강은 두려워하는 기색하나 없이 혼자 도적떼의 소굴로 찾아가서는 그들의 두목인 장영에게 사물의 이치를 설명하며 개과천선할 것을 종용하였다. 장강의 말에 깊은 감동을 받은 장영은 이렇게 말했다.

“저희들이 이와 같이 생활하며 오래 사는 것은 결국 물고기가 솥 안에서 헤엄치는 것과 같습니다. 오래 지속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는 항복을 했다. 정강은 그곳에서 도적떼들과 함께 잔치를 벌이고 모두 석방시켜 주었다.

 

 

작성일:2008-08-18 12:03:07 58.78.2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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