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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영수 연기향토박물관장공주에서 잘나가는 제과점이 있었다. 제과점 주인은 어느 성실한 농부를 알게 되었고, 그를 돕고 싶었다.그래서 그가 지은 농사 중 팥을 삶아 제과점에 납품하도록 한 것이다. 농부는 무척 기뻤으며 제과점 주인이 고마웠다. 농부는 농사지은 팥이 떨어지면 시장에서 좋은 팥만 골라 정성을 다하여 삶아서 제과점에 납품을 하였던 것이다.어느날
금강칼럼
임영수
2007.11.09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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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창렬 혜천대 교수 ▷ 곰 이야기~어떤 사람이 산을 넘어가고 있는데 갑자기 곰이 나타났다. 그러자 그 사람은 한 손은 위로 한 손은 아래로 어정쩡한 폼을 취했다. 그런데 곰이 흥분하면서 마구 때리는 것이었다. 간신히 살아서 마을로 내려오게 되었다. 거기서 곰 전문가를 만났는데 한 손은 올리고 한 손은 내리는 것이 곰들의 언어로는 ‘지날 하네! 라는 의미
강창렬의 세상보기
2007.11.09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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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세광 기자모처럼 공주 부여가 막대한 자금을 들여 문화제 행사를 준비한다기에 백제 역사가 부흥되나 싶어 반가웠다. 재단쪽이나 시청에서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행사이다보니 잘된 것과 잘못된 것이 있겠지만 그 중 잘된 프로그램이 있다면 계백장군과 오천결사대라고 본다. 기마 행렬이나 백제문화 판타지 등은 투자금액에 비해 그다지 적절하지 못한 것 같다.문제는 인
기자수첩
오세광
2007.11.01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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魏瑩與田侯牟約 田侯牟背之 위영여전후모약 전후모배지 有國於蝸之左角者 知遊心於無窮 유국어와지좌각자 지유심어무궁 而反在通達之國 若存若亡乎 이반재통달지국 약존약망호 威王(위왕)이 惠王(혜왕)을 배반했다. 이에 혜왕이 위왕의 나라를 침략하려는 전쟁을 준비하는데, 戴晉人(대진인)은 말한다. 정신을 무한한 공간에 노닐게 하면서 위왕의 나라를 바라보면 아주 하찮은 것이
고사성어로 인생의 수를 읽는다
이철진
2007.11.01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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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 열매! 가을은 결실의 계절, 열매의 계절이라고 한다. 생물학적으로는 씨방이 자라서 열매가 되는 참 열매와 씨방 이외의 부분이 자라서 열매가 되는 헛(거짓) 열매가 있다. 사회적으로 참 열매는 나눔과 베풀음이요. 헛(거짓) 열매는 자기만을 위함은 아닐까? 즉,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씨 뿌리고 새싹을 성장을 시키는 봄, 무더위와 장마 그리고 병충해를 견
강창렬의 세상보기
2007.11.01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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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경선(손경선내과원장)2007년 10월이 저물어 갑니다. 우리는 바쁜 농번기로만 생각하는 모든 사물을 자연 현상에 빗대어 설명하는 인디언들은 10월을 ‘양식을 갈무리 하는 달’, ‘큰 바람의 달’, ‘낙엽이 지는 달’이라고 한답니다. 매우 적절한 비유 같습니다. 11월에는 더욱 풍성한 수확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비가 자주 오고 가을이 깊어지면서 아침,
전국지역신문 충남협회 논단
손경선
2007.10.31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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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재 (소설가, 의당면 부면장)이 글은 제가 잘 아는 지인이 제사에 사용하는 축문의 일부입니다. 더구나 이 축문으로 제사를 올리는 사람이 한학을 한 사람으로 퇴계 이황 선생의 후손으로 자긍심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으며 제사를 올릴 때 유건과 두루마기로 격을 갖추는 한복을 입고 지내는 사람이라서 저를 당황하게 하였습니다. △ 문화는 살아 움직이는 것교육이
금강칼럼
이걸재
2007.10.31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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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덕기 충남역사문화원장현대인들은 일반적으로 동양사상을 어렵고 재미없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사실 유교, 불교, 도교로 대표되는 동양사상 가운데는 고답적인 논리가 아닌 이야기의 형식을 빌어 인생과 사회를 논하고 우주의 원리를 설명한 것들이 많다. 뛰어난 발상 적정한 비유와 암시 그리고 세련된 표현을 통해 전개되는 이 이야기들은 어떤 의미에서 이즈음 널리
금강에세이
정덕기
2007.10.31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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莊子 內篇 澤雉十步一啄 百步一飮 택치십보일탁 백보일음 不?畜乎樊中 神雖王 不善也 불기축호번중 신수왕 불선야 ◇ 이 철 진 연못가의 꿩은 열걸음을 걸어서 한 입 쪼아먹고 백 걸음을 걸어서 한모금 마시지만 이것이 힘들다 하여 편히 먹고 살 수 있는 새장(鳥籠.조롱)속에서 살기를 바라지 않는다. 직업상 한우(韓牛)를 다루다 보면 소의 성격이 보통이 아니다. 소에
고사성어로 인생의 수를 읽는다
이철진
2007.10.20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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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극래 한국문인협회 충남지회장 여정 천리 (旅情 千里) 황산벌을 지나며 한 줄기 바람으로 숲을 흔들 듯 내버린 한 몸으로 숱한 잠들을 깨운 영혼이 저기 누워 있다. 아름다운 마지막을 위하여 그들이 다시 일어난 것일까 황량한 벌판의 바람소리는 그 무렵 말굽 소리로 들리며 길섶 갈대들의 몸짓엔 오천 결사대의 깃발이 펄럭이고 죽어서도 죽지 않는 사람 앞에 바
오피니언
이극래
2007.10.20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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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경선(손경선내과원장) 유행성출혈열(신증후출혈열)지난 2회에 걸쳐 언급했던 소위 ‘들쥐병’의 마직막 질환으로 유행성출혈열을 들 수 있다. 유행성 출혈열은 질환의 이름에서 사사하듯이 유행하면서 출혈현상과 열을 동반하는 질환이다. 70년 전부터 아시아에서 발생하였으며 6·25때 참전했던 유엔군 중 약 3,200여명의 환자가 폭발적으로 발생하여 수백 명이 사
전국지역신문 충남협회 논단
손경선
2007.10.20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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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태환 공주여고 교사 체코슬로바키아의 브륀에서 태어난 밀란 쿤데라는 소련의 침공과 ‘프라하의 봄’ 무렵의 숙청으로 고국에서의 활동이 좌절될 때까지 ‘인간의 얼굴을 한 사회주의 운동'을 주도했으며, 1968년 모든 공직에서 해직당하고 저서가 압수되는 수모를 겪으면서도 ‘농담’,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느림’ 등의 저서를 남기는 등 활발한 저
금강칼럼
엄태환
2007.10.19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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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기영 안경나라 대표지난 8월 24일 공주대학교 2007년 후기 졸업식장은 날씨만큼이나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다. 더구나 공무원과 직업 군인장교들이 대부분인 행정대학원의 학위 수여식은 그동안의 어려움을 감내해온 졸업생과 뒷바라지를 해온 가족들이 상기된 표정으로 수여식 과정을 진지하게 지켜보고 있었다. 물론 그 자리에는 지난 1999년 43세의 나이에 늦깎
금강에세이
박기영
2007.10.19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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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병옥 문화관광해설사1300 여 년 전 찬란했던 백제의 문화는 5만의 신라군과 13만의 당나라 연합군에 의하여 무참히 무너지고 말았다.678년 동안이나 명명히 이어져온 백제를 당시 신라가 단독으로는 쳐부수지 못하니까 강국 당의 세력을 끌어들여 찬란했던 백제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되었다.660년 당은 백제유민을 13000명 가까이 당으로 끌고 갔다. 그
오피니언
최병옥
2007.10.19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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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절미! 공주의 대표 브랜드~제53회 백제문화제의 이력을 살펴보면 1955년부터 부여에서 시작하여, 1965년부터 충청남도에서 주관하다가 1979년부터 홀수 해는 공주 짝수 해는 부여에서 개최되어 왔으며, 올해부터 공동으로 개최되기에 이르렀다. 그동안 관(官)주도의 행사가 대부분이었지만 시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체험하는 축제로써 인절미 축제가 성황리에
강창렬의 세상보기
강창렬
2007.10.19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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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경선(손경선내과원장) 렙토스피라증지난 호에서 말씀드렸던 가을철에 잘 생기는 소위 ‘들쥐병’이라 불리는 급성 열성 발열성 질환 중에는 쭈쭈가무시병 이외에도 렙토스피라증이 있다. 렙토스피라증은 여러 가지 임상증세가 쭈쭈가무시병과 매우 유사한 양상을 보여서 명확한 감별 진단이 임상적으로 어려울 때가 많다.우리나라에서는 1970년대 후반 괴질, 출혈성 폐염,
전국지역신문 충남협회 논단
손경선
2007.10.08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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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범서(하나은행 공주지점장)연말이 가까워지면서 급여생활자 등 소득세 신고를 하시는 분들에 대한 관심은 세금의 절세방법 또는 세금우대에 대한 관심을 갖을 시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이럴 때 일수록 금융거래와 관련하여 몇 가지 알아두어야 할 것이 있다. 첫째 금년에 달라진 세금계산 방법이 있는지, 또는 소멸되는 제도가 있는지. 둘째 절세할 수 있는 상품이 있는지
금강칼럼
강범서
2007.10.08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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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숙(충남여성정책개발원장/공주대교수)국가균형발전위원회는 ‘자립형 지방화’를 통한 국가균형발전전략으로 ‘통합적 균형과’ ‘역동적 균형’을 강조하고 있다. ‘통합적 균형’이란 전국의 최소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지역들이 이를 충족시켜 나가는 것이고, ‘역동적 균형’은 지역의 잠재력과 비교우위를 극대화함으로써 균형발전을 꾀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동안 국가적 차원에
금강에세이
김경숙
2007.10.08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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莊子 內篇 仲尼曰 回忘仁義矣 回忘禮樂矣 猶未也 중니왈 회망인의의 회망예악의 유미야 顔回曰 墮枝體 黜聰明 離形去知 同於大通 此謂坐忘 안회왈 타지체 출총명 이형거지 동어대통 차위좌망 仁義(인의)를 잊고 禮樂(예악)을 잊었다고 하여도 부족하다. 손발이나 몸을 잊고 귀와 눈의 작용을 잊어버려서 몸과 마음이 세상과 하나가 된 것을 坐忘(좌망)이라고 한다. 佛家에서
고사성어로 인생의 수를 읽는다
이철진
2007.10.08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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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수현 (사)자연보호협의회 공주시지회장매년 10월 5일은 ‘자연보호헌장 선포 기념일’이며, 올해는 1978년 10월 5일에 자연보호 헌장이 처음 제정·선포된 이래 29주년이 되는 해이다.지금까지 추진된 자연보호운동은 개발과 성장일변도의 정책추진 환경에도 불구하고 많은 성과를 이루었다고도 평가되지만, 이제는 그 성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방향으로의 도약이 필
오피니언
박수현
2007.10.08 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