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충남역사문화연구원 (2022.12.30. 간행)에 실린 글을 12회에 걸쳐 소개하는 것입니다.2. 무왕, 백마강을 백제의 ‘국가정원’으로 만들다 신라 진평왕의 딸 선화공주와의 로맨스로 널리 알려진 무왕(재위 600-641)은 익산에 미륵사를 짓고 백제의 국력과 기술을 과시한 인물이다.미륵사라는 대규모 토목 건축 사업을 벌인 인물로서, 40여 년이라는 긴 기간 왕위에 있었고, 사비 도성의 경관지인 백마강에 대해서도 특별한 애정을 가졌던 인물이다. 무왕은 서기 600년에 즉위하였다. 사비
일본 속 백제문화 순례
윤용혁 공주대 명예교수
2023.02.13 14:07
-
최근 재난·재해 등의 사건 사고가 늘고 있고 재난의 유형도 다양해져 응급의료체계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 보다 높다.그러나 중앙응급의료센터 응급실 정보에 따르면 충남지역 응급실은 총 21곳으로 경남도 49곳의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열악한 상황이다.이러한 영향으로 119구급대가 현장에서 병원으로 환자를 이송하는 데 걸리는 시간 역시 충남은 16분이 소요되어 전국에서 가장 느리다.종합병원까지 도착 가능한 시간은 서울 3분·광주 7분·대전 및 부산 각 8분으로 10분 이내지만, 충남은 22분이나 소요되고 있어 안타깝게 골든타임을 놓
전국지역신문 충남협회 논단
서영태 (사)전국지역신문협회 충남협의회장
2023.02.10 15:49
-
이 글은 충남역사문화연구원 (2022.12.30. 간행)에 실린 글을 12회에 걸쳐 소개하는 것입니다.1. 무령왕이 즉위하고, 백가가 금강에 던져지다역사상 금강의 전성기는 475년부터 663년까지의 188년, 금강변에 백제 왕도가 위치했던 약 2백 년의 기간이다.475년 가을 10월(음력) 문주는 고구려군의 무차별 공격에서 살아남은 한성의 귀족, 사람들과 함께 웅진으로 내려왔다. 많은 사람과 짐을 한꺼번에 배에 싣고 움직인 대이동이었다.어떤 이는 그때 문주왕이 웅진까지 오는데 육로를 이용하였다고
일본 속 백제문화 순례
윤용혁 (공주대 명예교수)
2023.02.06 14:32
-
▷ 근하신년(謹賀新年)…….힘들고 어려웠던 2022년은 잊으시고, 새롭게 다가온 2023년 새해 인사를 드립니다.근하신년(謹賀新年)! 안녕하세요. 세종 FM 98.9MHz 공동 대표 강창렬입니다. 계묘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토기처럼 많이 듣고 두 배 이상 열심히 뛰겠습니다.지난해 FM 방송 개국에 보내주신 성원과 협조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많은 발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올해에도 더욱 성원과 사랑과 두터운 정을 많이 주시기 바랍니다. 올해가 작년보다 어려울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그러나 두렵지 않습니다. 청취자와 시청자 여러분이 계
강창렬의 세상보기
강창렬(대전과학기술대학교수)
2023.01.25 08:09
-
아이 낳기 어려운 현실 때문에 임신·출산 가구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어야 한다는 요구가 높다.하지만 가정을 이루고 아이를 낳을 충남지역 청년인구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어 우려된다.'2022 충남 청년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도내 만 19-39세 청년인구는 도 전체인구 217만 5960명 중 26.4%인 57만 4978명으로 집계됐다.이중 남성 31만 6407명(55%), 여성 25만 8571명(45%)이다. 성비(여성 100명당 남성 수)는 122.4명이다. 청년인구는 2019년 61만 9382(28.3%), 2020년 59만
전국지역신문 충남협회 논단
서영태 (사)전국지역신문협회 충남협의회장
2023.01.20 15:24
-
태안화력발전소에서 폭발과 함께 거대한 화염이 치솟으면서 인근 주민들이 또 한 번 불안에 떨어야 했다.이를 목격한 주민에 의하면 굴뚝 사이로 피어오른 검은 연기가 사방으로 흩어지고, 자욱한 연기가 하늘을 뒤덮었다. 8일 오전 8시 46분쯤 폭발음은 태안군내는 물론 20km 가까이 떨어진 서산 대산에서도 들릴 만큼 강력했다.이번 사고는 석탄을 고압 연소시켜 얻은 합성가스를 연료로 전기를 생산하는 석탄가스화 복합발전설비 상층부에 설치된 가스배관이 폭발하면서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주말이어서 해당 공정이 가동되지 않아 현장에 작업자는 없었
전국지역신문 충남협회 논단
서영태 (사)전국지역신문협회 충남협의회장
2023.01.13 15:48
-
새해 들어 시행되는 고향사랑기부제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홍보를 해야 한다는 요구가 늘고 있다.지역 청년의 수도권 유출과 저출생, 고령화로 인한 인구감소 등으로 지역경제가 악화되고 있는 고향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어 기부하는 사람이 늘어나게 만들어야 한다.앞으로 추가적인 답례품 선정과 구체적인 기부금 활용사업 발굴 등 내실 있는 홍보를 통해 고향사랑기부제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고향사랑 기부금에 관한 법률’은 본인이 애정하고 있는 지역에 기부할 수 있는 제도이다. 우리나라 지방자치단체는
전국지역신문 충남협회 논단
서영태 (사)전국지역신문협회 충남협의회장
2023.01.04 15:05
-
새해가 밝아오지만 서민들의 살림살이는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는 분석이 언론에 오르내리고 있다.생계현장에서 모든 것을 절약하고 살아야 하는 주민들의 어려움에 동참하기 위해 공직문화부터 청렴하게 바뀌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비위 공무원은 지위여하를 막론하고 일벌백계하고 모든 공직자들에 대해 청렴교육을 일상화해 청렴의식을 고취시키는 등 예방에도 힘써야할 것이다.하지만 현실은 주민들을 실망하게 만든다. 최근 충남도 감사위원회는 도내 24개 공공기관 운영실태에 대한 감사를 벌여 행정상 153건, 신분상 108건을 조치하고 1건을 배임 혐의로
전국지역신문 충남협회 논단
서영태 (사)전국지역신문협회 충남협의회장
2023.01.02 12:25
-
학교가 사라지면 해당 지역이 소멸되는 문제가 발생하기에 학교 통폐합 결정은 신중해야 한다.실제로 급격한 학령인구 감소로 충남지역 농어촌 학교들은 생존이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전교생 60명 이하 학교가 200개가 넘는 한편 전체 학생이 10명도 채 되지 않는 학교도 있어 소규모 학교가 폐교 위기인 상태이다.교육부의 적정규모 학교 육성 추진 계획에 따라 도시지역 학교는 전교생이 200명 이하일 때, 농촌지역 학교는 전체 학생 수가 60명 이하일 때 소규모 학교로 각각 분류된다.충남지역은 농촌지역으로 분류돼 전교생 60명 이하일 때 소규
전국지역신문 충남협회 논단
서영태 (사)전국지역신문협회 충남협의회장
2022.12.26 12:08
-
유아교육과 보육의 통합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취학 전 아이들에 대한 보육차별이 계속되어 학부모들의 가슴앓이가 크다.사립유치원은 교육부와 교육청이, 어린이집은 보건복지부와 지자체가 관할하면서 발생한 비효율적인 부분을 개선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정부에서 지원하는 누리과정 20%를 제외한 부족한 부분을 지방정부에서 해결해야 하는데 교육청은 소관인 사립유치원만 지원하는 반면, 도는 어린이집에 대한 지원도 제대로 못하는 상황에서 사립유치원까지 지원해 왔기 때문이다.이와 관련 김태흠 지사는 12일 도청 상황실에서 열린 제24차 실국원장
전국지역신문 충남협회 논단
서영태 (사)전국지역신문협회 충남협의회장
2022.12.19 13:09
-
▷ 한 해를 보내며…….마지막 남은 한 장의 달력을 보며 올 한 해를 되돌아본다. 매년 이맘때면 다사다난(多事多難)했던 한 해라고 이야기한다. 올해 역시 다사다난했던 한 해였던 것 같다.“하늘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는 삶”을 기원한다고 하면서도 많은 분께 무례함이나 민폐는 없었는지? 가족과 이웃에 대한 사랑의 의무를 사랑으로 다 하였는지? 바쁜 것을 핑계 삼아 늘 이기적이고 무관심한 말로 상처를 입힌 무례함은 없었는지? 맡은 일에 책임과 정성을 다하지 못하고 비겁하거나 섣부른 예단으로 충실하지 못한 일들은 없었는지? 우리 이웃의
강창렬의 세상보기
강창렬(대전과학기술대학교수)
2022.12.19 08:02
-
전국 대학교수들이 올해를 정리하는 사자성어로 ‘잘못을 하고도 고치지 않는다’는 뜻의 ‘과이불개(過而不改)’를 꼽았다. 교수신문은 지난달 23일부터 30일까지 교수 935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50.9%(476명)가 올해의 사자성어로 ‘과이불개’를 뽑았다고 11일 밝혔다.'과이불개’는 ‘논어’의 ‘위령공편’에 처음 등장한다. 공자는 ‘과이불개 시위과의(過而不改 是謂過矣)’, 즉 “잘못하고도 고치지 않는 것, 이것을 잘못이라 한다”고 했다.조선왕조실록 ‘연산군일기’ 3년에도 “연산군이 소인을 쓰는 것에 대해 신료들
특별기고
송명석(영문학박사, 세종교육연구소장)
2022.12.13 09:03
-
농업 생산비 증가는 농업 경영 불안을 야기할 뿐 아니라 농산물 가격 상승 요인이기도 해 관련 예산의 과감한 증액이 필요해 보인다.하지만 내년 국가 전체 예산안이 올해보다 5.2% 증가한 반면 농업예산안 증가율은 2.4%에 그쳤다.639조원 규모의 전체 예산안에서 농업예산이 차지하는 몫 역시 2.7%로 역대 최저 수준이다.구체적으로 쌀값 안정과 식량자급 확대를 위해 필요한 논 타작물재배 지원사업 제외, 공익직불제 대폭 확대공약 이행 미흡, 먹거리 관련 예산 삭감, 원자재 가격 인상 등 생산비 폭등에 따른 농가 지원예산 미흡, 이상기후
전국지역신문 충남협회 논단
서영태 (사)전국지역신문협회 충남협의회장
2022.12.12 12:12
-
충남 서부권은 2017년 가뭄으로 도내에서 유일한 광역 수원인 보령댐의 수위가 낮아져 제한 및 운반 급수까지 시행한 바 있다.2015년 7월부터 2022년 8월까지 가뭄 일수가 1579일에 달하는 등 용수 부족 위험에 시달리는 지역이다.특히, 해안가 지역인 서산, 보령 등 서쪽 지역에서 생·공업용수 수요가 지속적 증가하고 있으나, 뒷받침해 줄 수원은 보령댐 밖에 없어 주민들이 물로 인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지난 2015년과 2016년에는 충남 서부권 지역에 가뭄이 발생했으며 2017년 3월에는 보령댐 저수율이 역사상 최저치인 8.
전국지역신문 충남협회 논단
서영태 (사)전국지역신문협회 충남협의회장
2022.12.05 08:00
-
우리가 쉽게 부르는 지명 중에는 역사 속 인물의 행적들로 인해 유래된 곳들이 있다.예를 들어 서울 ‘둔촌동’은 고려말 둔촌(遁村) 이집(李集)이 신돈의 박해를 피해 은거하였다는 데서, 대전의 ‘송촌동’은 은진송씨 가문이 자리 잡고 번성한 동족마을이라는 데서, 강원도 삼척의 ‘궁촌리’는 공양왕이 유배를 와서 살게 된 동네라 하여 유래된 지명이다.이렇듯 우리가 매일같이 사용하는 친근한 지명 속에도 역사를 만날 수 있다는 사실은 매우 흥미롭다. 특히 인물로 인해 유래된 지명을 찾다보면 일반 역사책에서는 알 수 없었던 역사 속 지역 인물들
금강칼럼
최명진(석장리박물관장)
2022.11.23 12:43
-
▷ 간디의 깊은 생각…….막 출발 하는 열차에 간디가 급하게 승차하였다. 그런데 순간 그의 신발 한 짝이 벗겨져 플랫폼(platform) 바닥에 떨어지고 말았다.이미 열차가 움직이고 있었기 때문에 간디는 그 신발을 주울 수가 없었다.그러자 간디는 얼른 다른 나머지 한 짝을 벗어 그 옆에 떨어뜨렸다. 함께 갔던 사람들은 간디의 그런 행동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이유를 묻는 한 승객의 질문에 간디는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어떤 가난한 사람이 바닥에 떨어진 신발 한 짝을 주웠다고 상상해 보세요. 그에게는 그것이 아무런 쓸모가 없을 겁
강창렬의 세상보기
강창렬(대전과학기술대학교수)
2022.11.18 08:55
-
이태원 참사와 관련한 충남 연고자는 사망자 4명(천안1, 아산1, 당진1, 홍성1), 부상 1명으로 파악되고 있다.도내 축제와 행사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 실시와 불요불급한 축제·행사 취소와 최소화가 요구되고 있다.5일까지 국가 애도기간에는 모든 공공기관과 재외공관에는 조기를 게양하고 공무원 및 공공기관 직원은 애도를 표하는 리본을 패용하게 된다.또한, 도청사 내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 설치와 운영, 유족과 공무원 간 1대 1 매칭을 시행하고 장례지원 등 애도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이에 홍성군은 1일 개막하는 홍성사랑국화축제
전국지역신문 충남협회 논단
서영태 (사)전국지역신문협회 충남협의회장
2022.11.06 20:38
-
서산공항 건설 등 대통령 대선공약사업에 대해 주민들의 기대감은 충만하지만 현재 진행 중인 예비타당성조사 결과 발표가 늦어질 경우 내년도 예산을 확보하지 못하게 될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서해안 주민들의 꿈이 모인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조성 사업도 대통령의 대선공약으로 현재 타당성 재조사가 진행 중인 상황이지만 불안한 상황이다.이와 더불어 대산~당진고속도로(528억 원), 서해선 복선전철 건설(1309억 원 증액) 등 대규모 SOC 사업 관련 현안도 줄줄이 예산 배정을 기다리고 있다.특히, 서산공항 건설 등 주요 현안 사
전국지역신문 충남협회 논단
서영태 (사)전국지역신문협회 충남협의회장
2022.10.28 13:48
-
▷ 옥수수와 인연…….아메리카 어느 인디언 부족의 성년식이 있었다. 이 부족에서는 성년이 된 소년, 소녀에게 바구니를 들고 옥수수를 걷게 한다고 한다.긴 밭고랑을 걸으며 가장 크고 탐스러운 옥수수를 딱 하나만 골라 바구니에 담게 한다는 것이다. 단, 이때 이미 지나온 길로는 절대 되돌아갈 수 없으며, 이미 딴 옥수수를 다른 것으로 바꿀 수도 없다는 것이다. 정말 마음에 드는 옥수수 하나만을 골라야 하는 것이 핵심이다. 자, 그렇다면 다들 어떤 옥수수를 골랐을까요? 소년, 소녀들의 바구니는 비어 있거나 맨 마지막에 급하게 딴 초라한
강창렬의 세상보기
강창렬(대전과학기술대학교수)
2022.10.20 11:17
-
예비엄마들에게 충남지역은 아이 낳기 어려운 현실에 놓여 있다. 임산부들을 위한 정책들이 개발되고 있지만 충남지역 의료환경을 비롯한 출산여건이 많이 낙후되어 있다는 불만이 늘고 있다.청양, 태안, 계룡, 부여, 서천, 예산, 보령, 논산 , 금산 등 9개 시·군엔 공공은 물론 사립 산후조리원도 없는 실정이다.이에 인구소멸이 걱정되는 농어촌지역에서 임산부의 산전·후 관리에 필요한 각종 지원 및 교육·홍보 등을 꾸준히 진행하는 등 임산부와 태아의 건강증진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예비엄마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임산부의 건
전국지역신문 충남협회 논단
서영태 (사)전국지역신문협회 충남협의회장
2022.10.19 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