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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통계청과 美인구조회국 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 2005년 합계출산율은 작년 1.16에 이어 1.08로 세계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합계출산율이란 여자 1명이 가임기간(15~49세)동안 갖게 될 평균 출생아수. 현재의 인구가 유지되려면 2.1은 되어야 한다고 한다. 노인인구가 상대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이 때, 출산율이 미래 국가경제력을 가늠케 해
금강에세이
지희순
2006.11.15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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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익숙한 개구리 이야기는 대체로 세 가지이다. 우물 안 개구리가 그 하나이고, 청개구리가 그 다음이며, 마지막이 돌에 맞아 죽을 뻔한 개구리 이야기이다. 항상 강조하지만, 나는 우리 선조들의 곰삭은 이런 이야기, 어떻게 보면 그저 흔하고 우스운 이런 속담들 속에, 참으로 많은 지혜와 슬기가 배어 있음을 다시 느낀다.우물 안 개구리는 바깥세상을 모른다
금강에세이
이해준
2006.11.07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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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은 왜 생겼나.이 세상 삼라만상에는 다 이름이 있다. 그러나 그 스스로 자신의 이름을 지은 것은 하나도 없다. 모두 사람들이 지어서 붙여 준 것이다. 그러면 사람들은 왜 사물들에 이름을 붙이는가. 당연히 그 사물을 위해서가 아니다. 자신들의 편의를 위해서 그렇게 하는 것일 뿐이다.그 편의라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가. 그것은 바로 ‘구별’ 때문이다. 같은
금강에세이
조동길
2006.10.28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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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 위에 아직 남아 있는 516미터 길이의 금강구교는 이제 공주 도시역사의 중요한 역사유물이기도 하다. 일방통행이기는 하지만 이 다리가 아직도 사용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특별한 감회를 갖게 하는데 충분하다. 1932년 충청남도 도청이 공주 반죽동에서 대전 선화동으로 옮겨가면서, 다소나마 민심을 무마하기 위해 ‘도마뱀의 꼬리’로 만들어 놓은 것이 이 다리이
금강에세이
윤용혁
2006.10.19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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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를 꽉 메워 놓은 듯 자리를 잡고 있는 자동차, 노점상, 파라솔......주차장에 세워 놓고 걸어가려다 오늘은 몸살 기운이 있어서인지 꾀가 나서 차를 타고 매장까지 가려고 시장길로 들어섰다. 시장입구에 들어서는 순간 후회가 막급이었다. 항상 느끼고 생각되었던 것이건 만...필자는 시장의 도로 사정을 너무도 잘 알기에 가급적 차를 타고 들어가지 않으려 한
금강에세이
양준모
2006.10.19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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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아이가 네 살 때였나 싶다. 잠깐 한 눈 파는 사이에 어린놈이 면도칼을 만지다가 손을 베었는데 핏방울이 방바닥에 몇 방울 떨어졌다. 마누라는 놀라 소리쳤지만 나는 괜찮다고, 별것 아니라고 태연한 척하였다. 그러나 사실 짐짓 그랬을 뿐 어찌나 마음이 에렸는지 모른다. 아이놈은 평소 사고를 자주 치고, 마누라 주장처럼 고집이 ‘제 에비를 닮아서’ 항상 밉상
금강에세이
이해준
2006.10.19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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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를 꽉 메워 놓은 듯 자리를 잡고 있는 자동차, 노점상, 파라솔......주차장에 세워 놓고 걸어가려다 오늘은 몸살 기운이 있어서인지 꾀가 나서 차를 타고 매장까지 가려고 시장길로 들어섰다. 시장입구에 들어서는 순간 후회가 막급이었다. 항상 느끼고 생각되었던 것이건만...필자는 시장의 도로 사정을 너무도 잘 알기에 가급적 차를 타고 들어가지 않으려 한다
금강에세이
양준모
2006.09.28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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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십 여 년 전의 일이다. 한 교사가 출석부로 여중학생의 머리를 사정없이 때리는 것을 본 美평화봉사단원이 경악하며 연유를 물었다. 사정인즉슨, 전형서류 미비로 마감날 원서를 못 내게 되었던 것이다. 누누이 일렀음에도 보호자와 본인 날인이 빠졌다던가. 평소에는 말도 크게 하지 않던 담임교사가 인내심을 잃은 것이었다. 그 때만 해도 자가용 차는 물론 집 전화도
금강에세이
지희순
2006.09.18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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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아이가 네 살 때였나 싶다. 잠깐 한 눈 파는 사이에 어린놈이 면도칼을 만지다가 손을 베었는데 핏방울이 방바닥에 몇 방울 떨어졌다. 마누라는 놀라 소리쳤지만 나는 괜찮다고, 별것 아니라고 태연한 척하였다. 그러나 사실 짐짓 그랬을 뿐 어찌나 마음이 에렸는지 모른다. 아이놈은 평소 사고를 자주 치고, 마누라 주장처럼 고집이 ‘제 에비를 닮아서’ 항상 밉상
금강에세이
이해준
2006.09.12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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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몇 십 년 전까지만 해도 한국의 자랑거리로 ‘따뜻한 인정’이 손꼽혔다. 예컨대 ‘이웃사촌’끼리는 애환을 같이 하며 피붙이 못지않은 정을 나누었고, 같은 동네는 물론 인근 마을 혼상례까지 나의 일을 젖혀놓고 함께 모여 치르는 게 상례였다. 좀 거슬러 올라가면, 나그네가 길을 가다가 저녁 무렵 생판 모르는 사람 집에 찾아가 ‘하룻밤 유숙하고 갑시다.’했을
금강에세이
조동길
2006.09.01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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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10경’이라는 것이 예로부터 전해오고 있다. 아마 ‘공주 10경’이 있다는 것을 아는 분은 많이 있겠지만, 정작 그 10경의 내용이 무엇인지 기억하는 분은 그리 많지 않을 것 같다. ‘공주 10경’에는 서거정(1426-1488)의 공주 10경과 신유(1610-1655)의 공주 10경, 두 가지가 있다. 서거정과 신유의 공주 10경우선 서거정의 공주
금강에세이
윤용혁
2006.08.17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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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준모 의원그동안 대형마트들은 광고를 하면서 ‘최저가격’, ‘가격파괴’, ‘파격할인’, ‘초특??樗?문구를 사용했다.또한 ‘대형할인??繭遮?단어를 붙여 소비자들에게 ‘대형마트’는 ‘대형할인??繭遮?인식을 갖도록 광고를 통해 유도, 소비자들은 의례히 ‘대형마트’는 ‘저렴한 매장’으로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이러한 광고카피가 소비자들에게 부지불식간에 인식되어
금강에세이
양준모
2006.08.01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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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희순 교장전국이 학교급식 사고로 난리다. 그 바람에 국회에서는 2년여 잠자고 있던 학교급식법 개정안이 지난 달 30일 단숨에 통과되었다. 이 개정안의 골자는 중·고교 급식을 직영으로 전환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급식관리에 대한 책임을 해당 학교 교장에게 둔다는 것이다. 늦은 감은 있지만 지금이라도 학교급식에 대한 미비점을 보완하고자 학교급식법 개정안이
금강에세이
지희순
2006.07.20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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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준 (공주대 사학과 교수)사람은 누구나 고향이 있고, 부모가 있게 마련이다. 그리고 사람이라면 자기가 태어난 고향이나 자기를 낳아 길러주신 부모를 고마워하고 지성으로 섬겨야 정상이다. 물론 살다가 보면, 그리고 마음이 어리면 때로 서운한 마음이 왜 없겠는가? 그러나 그러다가도 제정신이 돌아오면 그리워지는 것이 고향이고, 부모의 품에 안기고 싶어야 제대
금강에세이
이해준
2006.07.04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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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결과 해석을 제대로 해 보면,▷ 조동길 공주대교수, 소설가여당의 참패, 야당의 압승으로 끝난 이번 지자체 선거 결과에 대해 많은 분석들이 쏟아져 나왔다. 요즘엔 월드컵 축구 때문에 주춤하지만 선거 결과 분석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참담하게 졌으면 왜 그렇게 졌는지, 일방적으로 이겼으면 어째서 그렇게 이겼는지 그 원인을 잘 알아야 현재보다 나은 미래로
금강에세이
조동길
2006.06.19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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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용혁 공주대 교수금강, 그 금강의 연원은 참으로 오래다. 우리의 존재가 있기 이전, 그리고 우리의 선조가 이 땅에 삶을 부치기 그 이전부터 금강은 있었기 때문이다. 그 금강의 강줄기를 이어 지역신문 가 창간되었다. 지역신문의 생존 여건이 녹녹치 않은 터라 축하에 앞서 걱정부터 되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다른 한편 지역민의 공감을 반영하며 풀뿌리 민주
금강에세이
윤용혁
2006.06.07 1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