莊子 內篇 庖丁爲文惠君解牛 臣之所好者道也 進乎技矣 포정위문혜군해우 신지소호자도야 진호기의 始臣之解牛之時 所見無非牛者 三年之後 未嘗見全牛也 시신지해우지시 소견무비우자 삼년지후 미상견전우야 臣以神遇而不以目視 官知止而神欲行 신이신우이불이목시 관지지이신욕행 庖丁(포정)이 文惠君(문혜군)을 위해 소를 잡은 일이 있다. 포정은 말한다. “소를
물이 깊지 못하면 큰 배를 뛰울 수 없고바람이 두텁지 못하면 큰 새가 날아갈 수가 없다외국여행을 자주하는 한 친구는 이러한 말을 한 적이 있다.세상의 山川을 두루 보았지만 우리의 山河는 感激(감격, 감동하여 눈물을 흘리게 함)을 주지 못한다. 좋게 말하면 錦繡江山이요 나쁘게 말하면 端雅(단아)하고 새색시같은 아기자기한 山河이다.대통령 선거에 있어서 네거티브
▷ 이철진 夫鵷鶵 非梧桐不止 非練實不食 非醴泉不飮 부원추 비오동부지 비연실불식 비예천불음 於是 鴟得腐鼠 今子欲以子之梁國而嚇我邪 어시치득부서 금자욕이자지양국이혁아야 혜자가 梁나라 宰相(재상)이었을 때 어떤 이가 말하기를 “장자가 당신 대신에 재상(宰相)이 되고 싶어한답니다” 라고 했다. 이에 혜자가 두려워하고
莊子 外篇 夔憐? 蛇憐蛇 蛇憐風 風憐目 目憐心 (기연현 사연사 사연풍 풍연목 목연심) 故以衆小不勝爲大勝也 爲大勝者 唯聖人能之(고이중소불승위대승야 위대승자 유성인능지)외발짐승인 기는 발이 많은 노래기를 부러워하고 노래기는 발이 없는 뱀을 부러워하며 뱀은 모습이 없는 바람을 부러워하고 바람은 움직이지 않고도 작용하는 눈을 부러워하며 눈은 안에 들어 앉았으면서도
莊子 外篇 夫?? 非梧桐不止 非練實不食 非醴泉不飮 부원추 비오동부지 비연실불식 비예천불음 於是?得腐鼠 今子欲以子之梁國而?我邪 어시치득부서 금자욕이자지양국이혁아야 혜자가 梁나라 宰相(재상)이었을 때 어떤 이가 말하기를 “장자가 당신 대신에 재상(宰相)이 되고 싶어한답니다” 라고 했다. 이에 혜자가 두려워하고 있는데 장자는 말한다. “南海에 원추라는 새가 있소
魏瑩與田侯牟約 田侯牟背之 위영여전후모약 전후모배지 有國於蝸之左角者 知遊心於無窮 유국어와지좌각자 지유심어무궁 而反在通達之國 若存若亡乎 이반재통달지국 약존약망호 威王(위왕)이 惠王(혜왕)을 배반했다. 이에 혜왕이 위왕의 나라를 침략하려는 전쟁을 준비하는데, 戴晉人(대진인)은 말한다. 정신을 무한한 공간에 노닐게 하면서 위왕의 나라를 바라보면 아주 하찮은 것이
莊子 內篇 澤雉十步一啄 百步一飮 택치십보일탁 백보일음 不?畜乎樊中 神雖王 不善也 불기축호번중 신수왕 불선야 ◇ 이 철 진 연못가의 꿩은 열걸음을 걸어서 한 입 쪼아먹고 백 걸음을 걸어서 한모금 마시지만 이것이 힘들다 하여 편히 먹고 살 수 있는 새장(鳥籠.조롱)속에서 살기를 바라지 않는다. 직업상 한우(韓牛)를 다루다 보면 소의 성격이 보통이 아니다. 소에
莊子 內篇 仲尼曰 回忘仁義矣 回忘禮樂矣 猶未也 중니왈 회망인의의 회망예악의 유미야 顔回曰 墮枝體 黜聰明 離形去知 同於大通 此謂坐忘 안회왈 타지체 출총명 이형거지 동어대통 차위좌망 仁義(인의)를 잊고 禮樂(예악)을 잊었다고 하여도 부족하다. 손발이나 몸을 잊고 귀와 눈의 작용을 잊어버려서 몸과 마음이 세상과 하나가 된 것을 坐忘(좌망)이라고 한다. 佛家에서
莊子 雜篇 滿苟得曰 小盜者拘 大盜者爲諸侯 만구득왈 소도자구 대도자위제후小人殉財 君子殉名 乃至於棄其所爲 而殉其所不爲 則一也 소인순재 군자순명 내지어기기소위 이순기소불위즉일야 좀도둑은 감옥(監獄)에 가지만 나라를 훔치는 큰 도둑은 제후(諸侯)가된다. 小人은 재물에 목숨걸고 君子는 명예에 목숨건다. 그 목숨을 걸고 추구하는 것은 다르지만 삶의 性情(성정, 본모습
莊子 外篇 莊子釣於僕水 楚王使大夫二人往先焉 장자조어복수 초왕사대부이인왕선언寧其死爲留骨而貴乎 寧其生而曳尾於塗中 乎 영기사위유골이귀호 영기생이예미어도중호 장자가 복수에서 낚시를 하고 있는데 초왕이 보낸 신하가 찾아와 왕의 뜻을 전달하기를 “부디 나라 안의 정치를 맡기고 싶습니다.”‘여기 廟堂(묘당:제사지내는 곳)에 귀히 모셔진 3천년된 신령한 거북이가 있다.
莊子 外篇 莊子與惠子遊於濠梁之上 (장자여혜자유어호량지상)請循其本 子曰汝安知魚樂云者 (청순기본 자왈여안지어락운자)旣已知吾知之而問我 我知之濠上也 (기이지오지지이문아 아지지호상야) 장자가 혜자와 더불어 호수가에 있는 물고기를 바라보며 말했다“나는 물고기의 줄거움을 알고 있다.” “그대는 물고기가 아닌데 어찌 물고기의 줄거움을 아는가?” “그대는 내가 아닌데 내가
達生之情者 不務生之所无以爲 (달생지정자 불무생지소무이위)삶의 이치를 아는 사람은 삶을 받아들인다.죽음의 이치를 아는 사람은 죽음을 거역하지 않는다.達命之情者 不務知之所无奈何 (달명지정자 불무지지소무내하)세상의 이치를 아는 사람은 인간의 지혜에 의지하지 않는다.좋은.음식과 웰빙식단(well-being)을 먹어도 건강하지 않고 長壽(장수)를 추구해도 長壽하지
地뢰則衆竅是已 人뢰則比竹是已(지뢰즉중규시이 인뢰즉비죽시이)敢問天뢰 夫吹萬不同 而使其自己也 咸其自取 怒者其誰邪(감문천뢰 부취만부동 이사기자기야 함기자취 노자기수야)그대는 사람의 퉁소소리, 땅의 퉁소소리는 들었지만 하늘의 퉁소소리를 들어보았는가? 수없는 구멍에 바람이 불어 각기 다른 소리를 내어도 정말로 소리를 나게 하는게 누구일까?莊子 思想의 核心인 道樞(도
大方無隅 大器晩成 大音希聲 大象無形 (대방무유 대기만성 대음희성 대상무형)道隱無名 夫唯道 善貸且成 (도은무명 부유도 선대차성)큰 사각형은 모나지 않으며 큰 그릇은 부질없는 思念을 보태지 않는다.이철진술취한 사람이 大凡(대범)해지는 것은 부질없는 思念(사념)이 사라지기 때문이다.인간은 많은 부분에 있어 헛된 思念에 많은 에너지를 허비(虛費)하고 있다.옛말에
昭氏之鼓琴也 有成與虧 (소씨지고금야 유성여휴)이세상이 생성과 소멸이 있는 것은 昭氏가 거문고를 뜯었기 때문이요, 昭氏之不鼓琴也 無成與虧 (소씨지불고금야 무성여휴) 생성과 소멸이 없는 것은 소씨가 거문고를 뜯지 않았기 때문이다나는 하늘이 인간의 운명을 결정한다고 생각한다.그러나 우리의 日常(일상생활)이 하늘과 같이 광활하고 무한하고 진취적이며 흥미로운 것이라
室无虛空 則婦姑勃 집안이 비어 있지 않으면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다투고心无天遊 則六鑿相攘 마음이 虛空에 놀지 않으면 보는 것 듣는 것이 다 괴로움이다. 이 철 진비어있음은 에너지(energy)의 원천이다.프로복싱에서 말하는 ‘헝그리 정신’은 강인함의 근원이 어디에서 오는가를 보여준다. 배고프다는 것은 생존본능을 자극하기 때문이다.인간의 정신적 질환의 뿌리는
夫地非不廣且大也 人之所用容足耳 (부지비불광차대야 인지소용용족이)然則측 足而塹之 人尙有用乎 知無用而始可與言用矣(연칙측 족이참지 인상유용호 지무용이시가여언용의)우리가 걷는데 사용하는 땅의 흙을 이것만 쓸모있는 것이라고 생각하여 발자국만 남기고 다 파헤쳐 없앤다면 불안하고 위험하여 걸을 수 없는 것과 같이 쓸모없음이 쓸모있음의 바탕이 된다. 따라서 쓸모없음을 알
昨日山中之木 以不材得終其天年 (작일산중지목 이부재득종기천년)今主人之雁 以不材死 先生將何處 (금주인지안 이부재사 선생장하처)材與不材之間 似之而非也 故未免乎累 (재여부재기간 사지이비야 고미면호루) 산속에 못생긴 나무가 있었다. 이것으로 베어지지 않고 오래 살 수 있었다.장주의 집에 못생긴 닭이 있었다. 이것으로 손님의 주안상(酒案床)에 올려지게 되었다.선생께서
得 而忘蹄 得魚而忘筌 得意而忘言 물고기를 잡으면 그물을 버리고 뜻을 얻으면 말을 잊는다.지금 우리가 살고있는 세상에는 많은 천박(淺薄)한 이론과 낭설(浪說)이 난무하는데 이것은 우리가 어리석다라는 반증(反證)이다. 이를테면 “긍정적인 사고를 하면 행복해진다” 혈액형이 “O형인사람은 외향적이다” 는 이론은 인간의 정신세계를 무 자르듯이 이론의 틀 속에서 정형
莊周夢爲胡蝶 自喩適志與 胡蝶之夢爲周與 (장주몽위호집 자유적지여 호접지몽위주여)周與胡蝶 則必有分矣 此之謂物化(주여호접 칙필유분의 차지위물화)이철진장주는 꿈 속에서 나비가 되어 더할 수 없는 줄거움을 누렸다.나비 또한 꿈 속에서 장주가 되어 유쾌하게 놀았다.나비와 장주를 구별 못하듯이 꿈의 세계와 현실세계를 다르다고 보지 않는다.꿈을 비현실적인 것이라고 생각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