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철진仲尼適楚 見痀僂者承蜩 猶掇之也 仲尼曰 子巧乎 중니적초 견구루자승조 유철지야 중니왈 자교호 有道邪 累五而不墜 猶掇之也 吾處身也 若橛株拘 유도야 누오이불추 유철지야 오처신야 약궐주구 若枯木之枝 孔子曰 用志不分 乃凝於神 약고목지지 공자왈 용지불분 내응어신 공자가 楚나라로 가다가
▷ 이철진介者移畵 外非譽也 胥靡登高而不懼 遺死生也 개자이화 외비예야 서미등고이불구 유사생야夫復謵不餽 而忘人 忘人因以爲天人矣 부복습불궤 이망인 망인인이위천인의형벌(刑罰)로 한쪽다리가 잘린 사람이 형벌에 구애되지 않는 것은 세상의 비난이나 칭찬을 구별하지 않기 때문이고 사형수가 높은 곳에 올라가도 두려워하지 않는 것은 죽음이나 삶에 차
▷ 이 철진桓公田於澤 見鬼焉 皇子告敖 曰 公則自傷 환공전어택 견귀언 황자고오왈 공즉자상鬼惡能傷公 夫忿?之氣 散而不反 則爲不足 귀오능상공 부분축지기 산이불반즉위부족見之者殆乎覇 桓公輾然而笑 不終日 而不知病之去也 견지자태호패환공전연이소부종일이부지병지거야齊나라 왕인 桓公이 사냥을 하다가 귀신을 보았다. 이후 귀신으로 인해 병이들자 황자고오(皇子告敖)가 말한다. 어
▷ 이철진何謂天 何謂人 北海若 曰 牛馬四足 是謂天 (하위천 하위인 북해약 왈 우마사족 시위천)絡馬首 穿牛鼻 是謂人 故曰 无以人滅天 (낙마수 천우비 시위인 고왈 무이인멸천)无以故滅命 无以得殉名 謹守而勿失 是謂反其眞(무이고멸명무이득순명근수이물실시위반기진)무엇이 하늘이고 무엇이 사람입니까? 소와 말에 네 개의 다리가 있는 것, 이것이 하늘이다.소의 코를 뚫고 말
▷ 이 철진夫巧知神聖之人 吾自以爲脫焉 昔者 부교지신성지인 오자이위탈언 석자子呼我牛也 而謂之牛 呼我馬也 而謂之馬 자호아우야 이위지우 호아마야 이위지마吾服也恒服 吾非以服有服 오복야항복 오비이복유복나는 사람들이 소(牛)라고 하면 소가되고 말(馬)이라고 하면 말이 되오.뛰어난 지혜를 지닌 聖人이 되려고 하지 않소.왜냐하면 세상사람들이 聖人과 다르지 않기 때문이오.
▷ 이 철진死生命也 其有夜旦之常 天也 人之有所不得與 皆物之精也사생명야 기유야단지상 천야 인지유소부득여 개물지정야泉? 魚相與處於陸 相?以濕 相濡以沫 不如相忘於江湖천학 어상여처어륙 상후이습 상유이말 불여상망어강호與其譽堯而非桀也 不如兩忘而化其道 여기예요이비걸야 불여양망이화기도죽음은 피할 수 없는 것이다.강이나 호수를 떠난 물고기가 메마른 땅위에 모여 서로 축축한
夫大塊載我以形 勞我以生 佚我以老 息我以死 부대괴재아이형 노아이생일아이형식아이사故善吾生者 乃所以善吾死也 藏小大有宜 猶有所遯 고선오생자 내소이선오사야 장소대유의 유유소둔若夫藏天下於天下 而不得所遯 是恒物之大情也 약부장천하어천하이부득소둔시항물지대정야세상이 나에게 형체(육신)을 주었고 삶을 주어 나로 하여금 일을 하게 만들었으며 늙음으로써 한가하게(편안하게) 만들었
▷ 이 철진顔回曰 “敢問心齋” 仲尼曰 “若一志 안회왈 감문심재 중니왈 약일지無聽之以耳 而聽之以心 無聽之以心 무청지이이 이청지이심 무청지이심而聽之以氣 氣也者 虛而待物者也 이청지이기 기야자 허이대물자야顔回가 묻는다. “마음을 온전하게 간직하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孔子가 말한다. “마음의 움직임을 하나로 하여라. 사물의 원리를 귀로 듣지 말고 마음으로 들어라
▷ 이철진文王觀於臧 見一丈夫釣 而其釣莫釣 문왕관어장 견일장부조 이기조막조非持其釣有釣者也常釣也 낚시줄에 낚시바늘을 달지않고 낚시하는 사람이 있다.낚시바늘없는 낚시에 고기가 낚이는 것도 이상한 일이지만 비록 걸리는 고기라 할지라도 다시 물 속에 놓아주니 그는 낚시를 하는 사람인지 하지않는 사람인지 구분할 수가 없다.무육점(無肉店)이라는 간판을 내건 정육점이 있
▷ 이철진 施於人而不忘 非天布也 (시어인이불망 비천보야) 商賈不齒 雖以事齒之 神者弗齒 (상고불치 수이사치지 신자불치)다른 사람에게 은혜를 베푼 것을 잊지 않으면서 보은(報恩)을 바라는 것은, 하늘의 은혜가 아니다. 다른 사람을 도와주고 생색을 내는 것은, 하늘의 도와 줌이 아니다.장사아치들 조차 다른 사람을 도와주고 생색을 내는 사람과는 어울리지 않는다.
▷ 이철진黃帝遊乎赤水之北 登乎崑崙之丘 而南望 還歸 황제유호적수지북 등호곤륜지구 이남망환귀遺其玄珠 使知索之而不得 使離朱索之而不得 유기현주 사지색지이부득 사이주색지이부득使喫?索之而不得也 乃使象罔 象罔得之 사끽후색지이부득야 내사상망 상망득지黃帝가 赤水의 북쪽을 여행하면서 곤륜산에 올라갔다. 崑崙山을 내려오다가 玄珠(道와 진리)를 잃어 버렸다. 이에 지혜가 많은
▷ 이철진東郭子問於莊子曰 所謂道惡乎在 无所不在 동곽자문어장자왈 소위도오호재 무소부재在螻蟻 在瓦甓 何其愈甚邪 在屎溺 夫子之問也 재루의재와벽 하기유심야 재시뇨 부자지문야固不及質 正獲之問於監市履豨 也 每下愈況 고불급질 정획지문어감시리희야 매하유황동곽자가 장자에게 물었다. 道는 어디에 있습니까? 없는 곳이 없소. 자세히 말씀해
▷ 이철진將貸子三百金 可乎 車轍中有 鮒 魚焉 장대자삼백금 가호 거철중유부어언吾失我常與 我无所處 吾得斗升之水然活耳 오실아상여 아무소처 오득두승지수연활이 莊周는 집이 가난하여 監河侯(감하후)에게 곡식을 빌리러 갔다 감하후가 말했다.나는 머지않아 백성들에게 세금을 거둬들일텐데 그러면 당신께 삼천만원을 빌려드리겠습니다. 莊周는 말한다. 여기 수레바퀴
▷ 이철진 人皆有七竅 以視聽食息 此獨無有 인개유칠규 이시청식식 차독무유 嘗試鑿之 日鑿一竅 七日而渾沌死 상시착지 일착일규 칠일이혼돈사南海의 임금을 儵(숙)이라 하며 北海의 임금을 忽(홀)이라 하며 中央의 임금을 渾沌(혼돈)이라 한다. 사람은 누구나 눈, 코, 귀, 입의 일곱 구멍이 있어서 그것으로 보고 듣고 먹고 숨쉬는데 혼돈에게만 이것이 없다.
▷ 이철진有暖姝者 有濡濡者 豕蝨是也 擇疏囿 유훤주자 유유유자 시슬시야 택소렵 自以爲廣宮大鬣 不知屠者之一旦鼓臂布草 자이위광궁대유 부지도자지일단고비포초 操煙火 而己與豕俱焦也 조연화 이기여시구초야 남의 學說(학설)에 사로잡히고 덧없는 安逸(안일)에 만족하며 外物에 심신(心身)을 괴롭히는 자가 있다. 덧없는 安逸에 만족하는 자는 돼지에 생
▷ 이철진桓公讀書於堂上 輪扁 輪於堂下 古人之糟魄已夫 得之於手 而應於心 口不能言 夫形色名聲 果不足以得彼之情 則知者不言 言者不知 齊나라 桓公이 堂上에서 책을 읽고 있었다. 輪扁이 堂下에서 수레바퀴를 만들고 있었다. 輪扁은 말한다. 당신이 읽고 있는 책은 옛 사람의 찌꺼기입니다. 나의 경험에 비추어 수레바퀴를 만들 때 나무바퀴를 너무 깍으면 바퀴가 헐겁고 나무를
▷ 이철진 南榮趎 至老子之所 老子曰 子何與人皆來之衆也 남영주지노자지소노자왈자하여인개래지중야 南榮趎懼然顧其後 子不知吾所謂乎 남영주구연고그후 자부지오소위호 身若枯木之枝 而心若死灰 신약고목지지 이심약사회 남영주가 老子 거소(居所)를 찾았다. 노자가 말한다.“그대는 왜 혼자오지 않고 여러 사람을 데리고 나를 찾아왔소?” 이에 남영주는 놀라
▷ 이철진大知閑閑 小知閒閒 大言炎炎 小言詹詹 대지한한 소지간간 대언담담 소언첨첨其發若機? 其司是非之謂也 기발약기괄 기사시비지위야其留如詛盟 其守勝之謂也 其殺如秋冬 기유여조맹 기수승지위야 기살여추동큰 지혜는 다툼이 없으며 작은 지혜는 是非와 다툼을 좋아한다.따라서 큰 지혜는 한가하며 작은 지혜는 공연히 바쁘다.小言은 날카로워 예리한 칼과 같고 大言은 무디고 둔
莊子 內篇 大知閑閑 小知閒閒? 大言炎炎 小言詹詹 대지한한 소지간간 대언담담 소언첨첨 其發若機 其司是非之謂也기발약기괄 기사시비지위야 其留如詛盟 其守勝之謂也 其殺如秋冬기유여조맹 기수승지위야 기살여추동 큰 지혜는 다툼이 없으며 작은 지혜는 是非와 다툼을 좋아한다. 따라서 큰 지혜는 한가하며 작은 지혜는 공연히 바쁘다. 小言은 날카로와 예리한 칼과 같고 大言은 무
莊子 外篇 莊周遊乎雕陵之樊 覩一蟬 方得美蔭而忘其身 장주유호조릉지번 도일선 방득미음이망기신 螳螂執?而搏之 見得而忘其形 見利而忘其眞 당랑집예이박지 견득이망기형 견리이망기진 物固相累 異類相召也 물고상루 이류상소야 莊周曰 吾守形而忘身 觀於濁水而迷於淸淵 장주왈 오수형이망신 관어탁수이미어청연 莊周가 雕陵(조릉)의 울타리에서 까치에게 활을 쏘려고 하였다. 그러나 문득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