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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는 길목 삼월의 첫 주는 놀람과 슬픔과 안타까움으로 시작하였습니다.공주경찰서장으로 부임한지 두 달이 채 안되어서 돌아간 김호철 경무관의 소식이 그것입니다.김 서장은 부임하고 나서 두 달여 동안 자신이 가진 최선의 역량을 다하여 공주경찰서 경찰관들이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대민봉사와 치안활동에 전념을 다해줄 것을 부탁하고 몸소 일선에서 직접 진두지휘도
금강칼럼
해월스님(원효사 주지)
2014.03.25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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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도구와 불을 사용한 인류의 조상 북경원인’이 재작년 한국에 왔었다. 내가 세계사 교사 시절에 세계사책의 맨 첫머리에서 가르쳤던 내용이다. 이러한 엄청난 세계적인 유물 북경원인이 그 발굴지 주구점의 출토유물 75점과 함께 한국의 석장리를 방문하여 2112년 4월 2일 부터 2013년 3월 31일 까지 전시되어 수만 명의 관람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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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석(2014세계구석기축제조직위원장)
2014.02.10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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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한국전쟁 이후 우리사회에 명절과 절기를 제외하고는 지역사람들을 하나로 모으는 대단위 행사가 미천하던 시절 백제문화제는 이곳사람들에게 백제망국의 설움을 달래주는 한편 고대왕국의 수도였고 찬란한 문화가 꽃피웠던 곳이라는 자부심도 함께 가질 수 있었던 전국 3대 축제 중 하나라 할 수 있을 것이다.아직도 옛날 백제문화제를 참여했거나 기억하시는 분들이 이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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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태근(한국공연예술체험마을 원장)
2014.01.24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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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소개하는 이야기는 아프리카·중동한인회 총연합회 임도재 회장이 공주대학교에서 명예경영학박사를 받았던 지난 11월 28일의 일이다. 임도재 회장의 업적과 사회적 공헌은 과연 존경을 받고도 남을 만큼 훌륭하였고, 학위수여식 또한 성대하고 정중하게 잘 치러졌다. 하지만, 적어도 나에게는 그날의 일 가운데 특별히 기억하고 명심해야 할 것이 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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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우(공주대학교 사범대학장)
2014.01.02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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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는 복합적이고 중층적인 성격의 도시다. 왜 그런가. 공주는 백제와 고려, 조선 시대 내내 중추적인 행정 도시였으며, 근대에 들어서도 오래 도청 소재지로서 지역의 핵심적인 기능을 수행했다. 이런 이유로 공주는 늘 권력을 산출하고 유지하는 현장의 성격을 갖고 있었다. 반면 권력이 있는 곳에 항상 존재하기 마련인 핍박당하던 사람들 또한 공주에 적잖게 있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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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길(공주대 교수/소설가)
2013.11.29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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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가는 가을 정다운 사람들과 마주앉아 차 한 잔 나누기 좋은 계절입니다. 요즘 대세인 커피도 좋고 풋풋한 내음과 배릿한 향이 우러나는 녹차도 좋고 찻잎을 발효시켜 붉은 빛으로 우려내는 보이차도 좋습니다.차(茶)에는 우리네 소원했던 관계를 개선하고 번민을 잠재우는 묘약이라도 있는 듯합니다. 누군가 만나면 “언제 밥 한번 먹읍시다.”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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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월스님(원효사 주지)
2013.11.04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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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3년 날씨 좋은 어느 날. 미국인 알버트 모어(Albert Mohr)는 그의 부인과 함께 금강 변을 거닐고 있었다. 그들은 공주에 오기 전 부산 영도에 머물면서 신석기 시대 조개 무덤을 연구하던 대학원생 부부였다. 한편 모어 부부가 금강 변을 찾기 얼마 전 공주에는 큰 홍수가 난적이 있었는데, 지반이 약한 부분의 흙이 씻겨나가 강변의 일부 단층이 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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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석(전 공주교육장)
2013.10.10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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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자동차교통 중심으로 돌아갑니다. 특히 공주는 바다와 하늘 길은 물론 철로도 지나지 않아 오래 전부터 자동차교통이 절대적입니다. 그러다 보니 걷는 일이 크게 줄었습니다. 가까운 거리도 차를 움직이고 주차공간이 편한 지부터 따집니다. 부족한 걷기를 보충하느라 그런지 수많은 산악회가 평일 주말 가리지 않고 전국으로 산행을 떠납니다.하지만 상대적으로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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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뉴스
2013.09.02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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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16일 공주문화원 강당에서는 백제기악의 K-팝 현상이라는 주제로 문화예술 토크쇼가 진행되었다.백제기악전승보전회 강정길 회장이 공주대학교 구중회 교수를 초청하여 한류의 원조격인 백제기악(百濟伎樂)에 대한 총론을 듣고 참여자들과 질의 응답하는 토크쇼 방식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행사의 진행방식 뿐만 아니라 여러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참석자들의 높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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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태근(한국공연예술체험마을 원장)
2013.07.30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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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부터 새롭게 바뀌는 교원양성·교원임용시험제도의 주요 골자는 임용시험에 한국사능력검정시험(3급 이상) 인증서 제출, 교직과목의 이수기준 강화, 양성기간 중 교직적성·인성검사 실시의 의무화 및 결과 반영, 3단계 전형에서 2단계 전형으로 시험체제를 개선하는 것 등이다. 이와 같은 제도적 개선을 통하여 교육부가 기대하는 바와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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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우(공주대학교 사범대학장)
2013.06.28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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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대 출신뿐 아니라 공주 시민의 자랑이던 공주대학교의 이름이 처량한 신세에 처하게 되었다. 이른바 공주대학교 교명 재창출위원회라는 기구에서 우여곡절 끝에 3차에 걸친 선호도 조사를 한 결과 ‘한국대학교’라는 이름이 1위를 차지했고, 이제 그 이름과 ‘공주대학교’를 일대일로 투표에 붙여 하나를 선택하게 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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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길(공주대 교수/소설가)
2013.06.07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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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은 계절의 여왕이자 가정의 달이라는 말답게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날, 부부의날, 성년의날, 근로자의날, 발명의날, 바다의날 등 여러 기념할만한 날들이 많습니다.그중에는 우리 불자들과 모든 인류에게 영원한 스승이 되시는 부처님 오신 날도 있으니 짧은 글 가운데 잠시 부처님 오신 의미를 되새겨 보려합니다.언제부터인가 부처님 오신 날에는 그 해에 걸 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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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월스님(원효사 주지)
2013.04.30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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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봄이 되면 어린 시절 그 분의 말씀 항상 봄처럼 부지런해라 땅 속에서, 땅 위에서 공중에서 생명을 만드는 쉬임 없는 작업 지금 내가 어린 벗에게 다시 하는 말이 항상 봄처럼 부지런해라 해마다 봄이 되면 어린 시절 그 분의 말씀 항상 봄처럼 꿈을 지녀라 보이는 곳에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생명을 생명답게 키우는 꿈 봄은 피어나는 가슴 지금 내가 어린 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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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석(前 공주교육장)
2013.04.16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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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우리는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본격 추진하는 데 힘을 모아야겠습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0년에 하회, 양동마을을 ‘한국의 역사마을’로 세계유산에 등재 성공했습니다. 그 후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새롭게 도전하게 됩니다. 백제의 왕도를 형성했던 공주, 부여, 익산이 속한 충남과 전북이 함께 등재추진단을 구성하여 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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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섭 (충남역사문화연구원 원장직무대행)
2013.03.20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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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해 전 백제기악 공연을 유럽에 선보이기 위해 프랑스와 영국을 다녀온 적이 있었다. 우리나라 특히 백제시대에 성행했던 가면극을 유럽에 처음 소개한다는 자부심과 설레임으로 마치 문화전도사가 된 양 큰 기대를 갖고 첫 목적지인 파리 외곽의 샤를드골(Charles de Gaulle) 공항에 도착을 하였다.세계 최고의 예술도시 파리에 대한 기대가 컸던 탓인지 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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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태근(한국공연예술체험마을 원장)
2013.02.04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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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가운데 하나인 페이스북(Facebook)의 전 세계 가입자 수가 2012년 9월을 기준으로 10억 명을 넘어섰으며, 몇 년 안에 20억 명을 돌파할 것이라고 한다. 페이스 북을 만든 미국인 마크 저커버그는 26살의 나이로 세계 ‘최연소 억만장자’가 되었다.우리나라만 해도 페이스북 가입자가 근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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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철(공주고 교사, 한국작가회의 시인)
2013.01.10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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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장 난 냉장고 / 안과 밖을 깨끗이 닦은 엄마 / 마른행주질 하시곤 문짝에 뽀뽀했다 / 다둑다둑 등판 두드려 주며 / 혼자 말했다어느 새 / 15년이나 되었구나 / 그 동안 애썼다 / 정말 수고 많았다새 냉장고 타고 온 트럭에 / 고장 난 냉장고 태워 보낸 엄마 / 한참 동안 / 대문 밖에 서 계셨다( 엄마의 배웅 / 유희윤)고장 난 냉장고를 깨끗이 닦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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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규(공주대 명예교수)
2012.12.26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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鳳溪 김재석(1916~1987)선생을 처음 뵌 곳은 1983년, 회덕 가마 시절의 이종수 선생 작업장이었다. 갓 군을 제대해 인사차 찾아갔던 나에게 때마침 찾아주신 봉계선생을 소개해 주시며 “한국의 근·현대 도예계를 이끌어 오신 巨匠이시다.” 라는 범상치 않은 말씀을 하셨다. 지금도 우람한 체격에 고품격을 갖춘 분으로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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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황(도예가, 정학예사)
2012.12.12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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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개의 경우 사람들은 특별하고 중요한 일들을 우선으로 생각하고 살기 마련이다. 이것이 보통 사람들의 일반적인 생활방식일 것이다. 그러나 우리 일상에는 늘 의미심장한 일만 생기는 것도 아니고, 또 그런 일만을 일삼아 한다고 해서 우리의 삶이 풍만해지는 것도 아니다. 더러는 딱딱하고 힘든 일의 중압감을 벗어난 탈속한 삶의 자세가 필요하기도 하다. 그래서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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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우(공주대학 사범대학 교육학과 교수)
2012.11.16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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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교수라는 명칭은 이중적인 의미로 사용되고 있는 것 같다. 해당 분야 전문가로서 사회적으로 존경을 받는 뜻으로 쓰이기도 하고, ‘철밥통’이라는 말에서 보듯 기득권을 고수하려는 부정적 의미로 통용되기도 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전자의 의미는 점차 퇴색되고 후자의 아집이나 고집불통 이미지는 점점 강화되고 있는 것 같다. 대략 1980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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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길(공주대교수/소설가)
2012.10.29 15:19